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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평양공동선언에 북미 훈풍…폼페이오, "즉시 협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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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평양공동선언에 북미 훈풍…폼페이오, "즉시 협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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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9-20 07:42:55 | 수정 : 2018-09-20 08: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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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비핵화 의지 확인한 美 트럼프 대통령, "엄청난 진전" 극찬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지난달 16일(현지시간) 백악관 각료 회의에서 대화하는 모습. (AP=뉴시스)
남북 정상이 19일 '9월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하며 북측의 동창리 엔진시험장·미사일 발사대 영구 폐기 등 비핵화에 합의했다고 밝히자 미국이 곧바로 반응을 내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엄청난 진전"이라고 극찬했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북한과 즉시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꽉 막혔던 북미 협상이 3차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시 제 속도를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폼페이오 장관은 19일(이하 현지시각) 공식 성명에서 "미국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개최한 남북 정상회담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낸 것을 축하한다"며 특히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 폐기 약속과 영변 핵시설 해체 가능성을 언급한 점을 환영했다.

9월 평양공동선언 다섯 번째 조항에서 북측은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우선 영구적으로 폐기하기로 했다. 또한 미국이 6.12 북미 공동성명 정신에 따라 상응조치를 취하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같은 추가적인 조치를 취해나갈 용의가 있다고 표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김 위원장이 이러한 결정이 올해 6.12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향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중요한 약속을 근거로 해 북미 관계를 변화시키는 협상에 즉시 참여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자신의 협상 대화 상대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게 다음 주 뉴욕 유엔 총회에서 만나자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북한 측에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북한 협상 상대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나 대화하는 게 어떤지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회동이 2021년 1월까지 북한의 비핵화를 완료하는 절차를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2021년 1월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기간으로 앞서 이달 6일 김 위원장은 평양을 찾은 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북한과 미국의 70년 적대 역사를 청산하고 북미 관계를 개선해 나가면서 비핵화를 실현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으로 이어질 북미 대화가 북미 관계 변화는 물론 지속적·안정적인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협상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반응도 극적이다. 그는 같은 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북한으로부터 매우 좋은 소식을 들었다"며 3차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환영하며 "우리는 북한과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대통령이 되기 전에 많은 사람들은 북한과 전쟁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우리는 최소한 개인적으로는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매우 안정적이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 전제 조건으로 미국의 '상응 조치'를 요구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 관심이 쏠렸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무엇을 원하는지 지켜보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계속 대화하겠다. 나와 그는 모두 침착하다. 무엇이 일어나는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 앞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트위터에 "매우 신난다"며 "김 위원장이 핵 사찰에 동의하고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 해체를 약속해 그 사이에 더 이상의 로켓이나 핵 실험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샛별 기자  [star@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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