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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지진해일 강타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팔루서만 380명 이상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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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지진해일 강타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팔루서만 380명 이상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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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9-29 23:12:22 | 수정 : 2018-10-08 16: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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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명이 해변 축제에 참가하던 중 재앙 닥쳐
29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 섬 팔루에서 주민들이 전날 발생한 지진과 지진해일로 인한 사망자를 들것으로 옮기는 모습. (AP=뉴시스)
규모 7.5의 강진과 대형 쓰나미(지진해일)가 강타한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 섬의 사망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28일 오후 6시 2분께(이하 현지시각) 술라웨시 섬 북부 팔루시에 지진이 발생했고 불과 약 20분 만에 지진해일이 잇달았다. 참사 발생 직후 사망자 수는 최소 30명에 이른다는 비공식 집계가 있었지만 구조 작업을 진행하면서 사망자 수가 최소 384명에 이른다는 공식 발표가 나왔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인도네시아 재해대책본부 대변인은 29일 "지진·지진해일 피해가 극심한 팔루에서만 38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인근 동갈라 시와 마무주 역시 강한 타격을 받았지만 도로가 심하게 부서지고 통신이 끊기는 바람에 구조대가 도달하지 못한 상황이다.

누그로호 대변인은 28일 오후 지진해일이 해변을 덮칠 당시 수십에서 수백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축제에 참석하느라 현장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의 생사 여부는 아직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당시 지진해일의 파도 높이는 어떤 지점에서는 무려 6m터까지 치솟았던 만큼 우려가 커진다. 누그로호 대변인은 "(지진해일을 피해) 6m 높이의 나무에 오르는 남성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29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 섬 팔루에서 남성들이 전날 발생한 규모 7.5 지진과 지진해일로 인한 피해 상황을 살피는 모습. (AP=뉴시스)
AP통신은 팔루시에서만 38만 명 이상이 대피를 할 정도로 지진 당시 상황이 심각했다고 전했다. 이슬람교 예배당인 모스크가 절반 정도 물에 잠긴 상태에서 처참하게 부서졌고 대형 상점 역시 심하게 훼손됐다. 노란색 아치가 있는 대형 교각이 붕괴하고, 신체 일부분만 방수포로 가린 시신들이 해변에 즐비한 상황이다. 부상자는 수백 명에 달하며 이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진과 지진해일로 인해 도로가 부서지고 전기 및 통신이 끊겨 구조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 누그로호 대변인은 국제 위성의 도움을 받고 싶다는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2억 6000만 명의 인구가 1만 7000개의 섬에서 살고 있는, 세계에서 섬이 가장 많은 나라다. 이런 참사가 아니더라도 도로 사정이 좋지 않고 사회기반시설이 충분하지 않은 지역이 많아 구조대원들의 적극적인 접근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팔루 공항의 활주로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필수적인 항공기가 착륙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정작 항공 운항을 감독하는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관제기구 에어나브 측은 활주로에 균열이 생기고 관제탑이 부서졌다고 지적했다. 에어나브에 따르면 21세의 교통관제사가 지진으로 인해 사망했다.

이 밖에도, 지진으로 인해 팔루 교도소 담장이 무너지면서 재소자 560명 중 절반 이상이 도주했다고 전해진다. AP통신에 따르면, 아디 얀 리코 교도소장은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사 안타라에 "지진이 발생했을 때 보안요원들도 자신들의 안위를 챙기기가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재소자들이 도망치는 걸 막을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게다가 교도관과 경찰들이 생존자 구조에 모두 몰두하는 상황이라 즉각적으로 탈출한 수감자들을 수색할 상황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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