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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 공포 서울대공원까지…원앙 안락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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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2-22 16:46:51 | 수정 : 2016-12-28 14: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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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개 시도에서 2231만 6000마리 살처분·매몰
(자료사진) 5일 오전 경남 사천시 용현면 노례저수지에 원앙 1000여 마리가 날아와 겨울을 나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 귀한 손님을 천연기념물 327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뉴시스)
경기도 과천에 있는 서울대공원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원앙 49마리를 안락사하기로 했다. 원앙은 천연기념물 327호다.

서울대공원은 16일·17일 폐사한 황새 2마리가 H5N6형 AI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고 황새마을에 있는 원앙 101마리를 21일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했다. 검사결과 101마리 중 H5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 4마리, M gene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 45마리, 음성 반응을 보인 것이 52마리로 나왔다. 이 결과에 따라 양성 개체 4마리를 포함해 49마리를 문화재청 절차에 따라 안락사한다.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을 관리하고 있다. M gene 양성은 AI 바이러스가 있음을 의미한다. 명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H5 양성일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H5 양성반응을 보인 원앙은 겉으로 이상증세를 보이지 않지만 다른 조류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릴 가능성이 크다. 음성 반응을 보인 개체도 AI 발병 가능성이 있고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추가 안락사할 가능성이 있다. 원앙 안락사는 안락사 전용약품 T61을 이용해 고통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진행한다. 서울대공원은 황새마을 안에 있는 천연기념물 노랑부리저어새를 포함한 전체 조류도 인후두 가검물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22일 오전 0시 현재 8개 시·도 29개 시·군에서 99건의 AI 신고가 있었고 이 가운데 89건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AI 양성판정을 받은 231개 농가 외에 28개 농가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399개 농가에서 2021만 9000마리를 살처분·매몰했고 24농가 209만 7000마리가 살처분 대기 중이다.


조은희 기자  [ceh@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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