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인혁당 두 가지 판결” 발언 파문 확산
정치

박근혜, “인혁당 두 가지 판결” 발언 파문 확산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로 기사보내기 미투데이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로 기사보내기 구글로 기사보내기 싸이월드로 기사보내기

입력 : 2012-09-11 09:36:19 | 수정 : 2012-09-11 10:43:57

프린트 | 기사 스크랩     글자작게글자크게


“사법질서 무시” “황제적 발언” “민주당서 날선 공세 쏟아내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10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황우여 대표와 이야기하고 있다. 본회의 참석에 앞서 이날 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이날로 대선 D-100일을 맞은 데 대해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야죠"라고 밝혔다. (연합)
새누리당 대선후보인 박근혜 후보가 지난 10일 인혁당 사건과 관련해 한 말로 인해 정치권으로부터 십자포화를 맞고 있다. 박 후보의 역사인식이 심각한 문제가 있고 황제적인 관점에서 대한민국 사법체계를 바라보고 있다는 등 비난의 강도가 상당히 세다.

박 후보는 지난 10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새누리당 대선후보 자격으로 출연했다. 간단한 세간의 평가를 시작으로 최근 불거진 안철수 불출마 종용사태가 도마 위에 올랐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로써 피할 수 없는 5.16과 유신체제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박 후보는 사회자의 질문에 직설적으로 답변하는 대신 ‘역사의 판단에 맡길 것’ ‘국민의 몫’이라는 식의 우회로를 택했다.

인혁당 사건 피해자에게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법원 판결이 두 가지로 나오지 않았느냐”고 말하며,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앞으로의 판단에 맡겨야 되지 않겠는가. 그런 답을 제가 한 번 한 적이 있다”고 갈음했다. 과거의 발언에서 더 진전한 것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똑같은 대법원에서 다른 판단이 나왔다”고 답했다.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의원총회에서 박지원 원내대표는 박 후보의 이같은 발언을 정면으로 지적하며 비난했다. 그는 “박근혜 후보가 참 편리한 생각을 갖고 세상을 산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입을 열며 ‘인혁당 두 개의 판결’ 발언을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 누구나 최종판결을 존중하는데 엄연히 인혁당 판결은 2007년 1월 무죄판결이 최종판결”이라고 강조하며, “박 후보가 얼마나 사법부를 무시하는가, 얼마나 황제적 발언인가를 우리는 규탄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일 박 후보가 라디오에 출연한 직후 정성호 민주당 대변인은 “박근혜 후보의 유신에 대한 역사부정은 자기부정”이라고 일갈하며, 박 후보가 역사왜곡에 이어 판결왜곡을 서슴지 않았다고 공세를 퍼부었다.

정 대변인은 “인혁당 사건은 2002년 의문사위와 2005년 과거사위를 통해 정보기관이 날조한 ‘박정희식 공작정치’의 산물이었음이 규명되고, 2007년 재심에서 무죄와 국가배상이 선고되고 사법부가 사죄까지 한 일이다”고 지적하며, “말로는 법질서를 세우자며 위헌적인 유신을 옹호하고, 국민통합을 말하며 사법적 판단까지 부정하는 사람이 과연 대통령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조웅규 기자[gyu@newshankuk.com]


저작권자 ⓒ 뉴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분야별 주요뉴스

| 정치 | 경제 | 사회 | 국제 | 문화 | 연예 | 스포츠 | 북한

이전 다음




핫이슈

송지효-임슬옹, 연상연하 ‘월요커플’ 등극?
“새로운 커플 탄생 예감?!” 송지효와 임슬옹이 SBS ‘일요일...
강혜정-이하루, 붕어빵 모녀 인증
‘힐링소녀’ 이하루가 커갈수록 엄마 강혜정을 닮아가며, 붕어빵 ...
로열파이럿츠, 공중파 SBS '인기가요'서 완전체 컴백
록밴드 로열파이럿츠가 SBS ‘인기가요’에서 공중파 컴백을 알린...
유엔 "헤이트스피치 관여한 개인·단체 수사·기소하라"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부정하는 시도를 ...
"윤일병 가해자들, '살인죄' 언급 은폐 시도"
육군 28사단 윤모(22) 일병의 폭행 사망사건 가해자들이 핵심...
원인 모를 수십억 메뚜기떼 해남 일대 습격
난데없이 나타난 메뚜기떼로 해남 일대 농지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
‘괜사랑’ 이광수-이성경, 부끄부끄 첫 키스? 기대↑
‘괜찮아 사랑이야’의 우월한 기럭지를 자랑하는 사랑스러운 기린커...
장혁 “사랑하는 여자가 있어. 김미영”
이건(장혁 분)의 진심이 김미영(장나라 분)의 마음에 닿길 바라...
경찰, 창원버스 사고 블랙박스 영상 공개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덕곡천에서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
‘조선 총잡이’이준기, 시청자 눈물샘 자극 장면 베스트 5
비 온 뒤 땅은 굳는다. ‘조선 총잡이’ 이준기를 단단한 영웅으...

많이 본 뉴스

멀티미디어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