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쪽지 공개하자 민주 지도부 반응 엇갈려…국민의당, "손발은 맞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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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순 쪽지 공개하자 민주 지도부 반응 엇갈려…국민의당, "손발은 맞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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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4-21 16:17:39 | 수정 : 2017-04-21 16: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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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실체 없다"…우, "전통문 공개는 적당한 처신 아냐"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차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의에 추미애 당대표 겸 국민주권 상임선대위원장이 모두발언 하고 있다. (뉴시스)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이 2007년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관련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북한에 의견을 물었다며 이를 뒷받침하는 문건을 공개한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송 전 장관은 21일자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분명한 증거가 있는데도 문 후보가 대선 토론에 나와 계속 부인만 하니 어쩌겠나"고 말했다.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추미애 당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당사에서 열린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에서 "실체도 없는 개인 메모까지 등장했다. 얼마나 다급하면 그러겠나"며, 송 전 장관이 공개한 문건의 신빙성을 일축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색깔론이나 종북몰이를 이용한 그 어떤 정치공세도 소용 없을 것임을 경고한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가 송 전 장관이 공개한 문건을 '실체 없는 개인 메모'라고 평가절하한 반면 우상호 당 원내대표는 해당 문건이 남북간의 전통문이라고 인정했다. 우 원내대표는 같은 날 오전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송 전 장관이 북한과 남한에 오간 전통문까지 공개하는 것은 전직 외교부 장관으로서 적당한 처신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당은 "거짓말하기 전에 최소한 손발이라도 맞추기 바란다"며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김유정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송 전 장관 회고록의 '대북결재' 논란이 문 후보에게 매우 민감하긴 민감한 모양"이라며, "추 대표는 실체도 없는 개인 메모라고 비판한 반면 우 원내대표는 메모지에 담긴 내용이 사실이라는 것을 사실상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각자 딴소리를 하고 있으니 누군가는 분명 거짓말하고 있는 것이고 그러니 믿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송 전 장관 보도 핵심 쟁점은 노 전 대통령이 대북인권결의안 기권결정을 2007년 11월 16일에 했는지 아니면 북한에 물얼보고 난 이후에 했는지"라며, "분명한 것은 대통령이 주재했던 11월 16일 회의에서 유엔 북한인권결의원 기권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결정했다. 분명한 것은 대통령이 주재했던 11월 16일 회의에서 유엔 북한인권결의원 기권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결정했다"고 반박했다.

송 전 장관이 문건을 공개하자 자유한국당도 문 후보에 공세를 퍼부었다. 정준길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그동안 문 후보가 말 바꾸기로 일관하다가 쪽지가 공개되고 나서야 갖고 있던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한 점은 유감이지만, 이미 관련 자료 공개를 제안한 만큼 공개 자체는 환영한다"며, "문 후보가 거짓말을 한 것이 확인되면 반드시 책임을 지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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