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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전문가들 “北 핵 절대 포기 안해…전쟁에 적극 대비해야"

등록 2017-12-18 11:49:26 | 수정 2017-12-18 11:58:15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새벽 평양인근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시험발사 현장을 찾아 참관했다고 노동신문이 이달 2일 밝혔다. (노동신문=뉴시스)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유력 한반도 국제관계 전문가들이 지난 16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 연례총회에서 온갖 방법을 다해서라도 북한은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중국은 한반도 전쟁 발발 가능성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딩리 “북한 절대 핵 포기 안해 ”

선딩리 상하이 푸단대 교수는 “북한은 초현실주의 국가로, 안보를 매우 중요시 한다”면서 “그들은 풀을 먹는 일이 있더라도 핵 무기를 개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 교수는 “북한이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핵 포기를 목적으로 한 회담을 성공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또 “북한은 이미 6차례의 핵 실험을 진행했는데 만약 미국이나 중국이라면 6차례 핵실험을 진행하고 (중도에) 포기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북한의 IQ를 무시하지 말자”고 밝혔다. 선 교수는 “이런 이유로 북한의 핵 포기를 목적으로 한 협상은 모두 시간과 자원 낭비”라고 덧붙였다.

▲스인훙 “현재 한반도 전쟁 폭발 가능성이 가장 커"

한반도 전문가인 스인훙 런민대 국제관계학 교수는 현재는 지난 수년동안 언젠보다 더 한반도 전쟁 폭발 가능성이 큰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스 교수는 “핵 미사일 관련 기술이 큰 진전을 거두면서 북한 정권은 핵 보유의 길에서 최후의 도전을 시도할 것이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그 동맹국들의 군사타격 위협에 대응해 북한은 핵 미사일 관련 효과적인 억제력을 보유해야만 자신들이 군사적 타격을 받은 것을 막을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 교수는 “북한 김정은 정권이든 미국 트럼프 행정부든 모두 한반도 전쟁 발발 위기와 전쟁 발발시 거대한 대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지만 현재(정세)는 매우 복잡하고 긴박한 논리들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트럼프와 김정은으로 인해 한반도 전쟁 발발 위험성은 언제보다 크다”면서 “전쟁이 폭발한다면 주변국들은 전례없는 재앙에 직면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은 '2개 칼'이라고 볼 수 있는데 하나는 북한에 대해 전례 없는 군사적인 위협을 가하는 것, 다른 하나는 중국을 포함한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과의 모든 거래를 중단하도록 설득 및 위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반드시 북한 김정은이 핵 무기 개발을 더 가속화하게 하고, 이에 대응해 트럼프 대통령은 2개의 칼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주펑 “중국 한반도 위험 정세에 심리적 대비해야”

중국 주펑(朱鋒) 난징대 국제관계연구원 원장은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 가능성이 1%라도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중국 사회는 심리적인 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원장은 “한반도 평화의 열쇠는 북한이 쥐고 있다”면서 "많은 국가들은 미국의 위협을 받는다고 느끼지만 북한처럼 핵 무기를 미친 듯이 추구하는 나라는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북한에 대해 "그들은 미국이 자국에 적대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국제관계에서는 실질적인 모습을 보여야 줘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한반도 평화의 두 번째 열쇠는 미국이 쥐고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한 이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북 인내정책'을 폐기했고, 미국은 최근 들어 대규모 군사훈련과 언론 공세로 한반도 정세에 기름 붓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 원장은 “총체적으로 한반도 문제는 단순한 핵문제가 아니다”면서 “이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점점 적어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반드시 우리의 이익이 무엇인지를 인식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동북아 안보 현안에 대해 그 영향력이 점점 작아지는 사실에 긴박감(위기감)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왕훙광 “중국 동북부서 방어전 동원 준비해야”

중국 군사 평론가이자 전 난징(南京) 군구 부사령원인 왕훙광(王洪光) 예비역 중장은 "한반도 전쟁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고, 단시일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면서 중국은 북중 접경 지역에서의 전쟁 동원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왕훙광은 “중국은 한반도 전쟁 폭발에 대한 심리적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특히 동북지역에서는 전쟁 동원을 해야 하는데, 다만 '개전성(開戰性 공격적)' 동원이 아니라 방어성(방어적) 동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국가는 한국이 될 것이고 그 다음은 중국이 될 것이라면서 핵 오염과 핵에 따른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비교적 크다고 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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