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에 9일 고위급 회담 제의…이산가족 상봉도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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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한에 9일 고위급 회담 제의…이산가족 상봉도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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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1-03 09:36:28 | 수정 : 2018-01-04 09: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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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 김정은 신년사 관련 남북 고위급 회담 제의 등에 대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승강기에 올라탔다. (뉴시스)
2018년을 시작하며 한반도에 따뜻한 바람이 분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 북한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뜻이 있다고 밝히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고위급 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정부가 올림픽 기간 중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조 장관은 2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계올림픽 북측 참가 등과 관련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을 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측이 올림픽 문제뿐 아니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 관심사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기·장소·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북측과 대화할 뜻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조 장관은 "남북당국회담 개최 문제를 협의해 나가기 위해서는 판문점 남북 연락 채널이 조속히 정상회해야 한다고 본다"며,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의제·대표단 구성 등 세부 절차를 협의할 것을 제의한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공개적으로 북한에 회담을 제의하긴 했지만 북한과 사전에 교감을 나누지는 않았으며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입장을 밝힌 것이라는 게 조 장관의 설명이다. 올림픽을 주제로 대화를 열어나가겠지만 북한도 대화의 뜻을 밝힌 만큼 이를 계기로 남북이 오랫동안 끊겼던 관계를 복원할 가능성이 나온다. 조 장관 역시 "1차적으로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측 대표단이 참가하는 문제와 관련한 것을 논의하는 데 집중하고 이를 계기로 남북대화 재개라든가 남북관계 복원 문제를 이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림픽 기간에 남북이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3일자 중앙일보는 "정부가 평창 겨울 올림픽 기간 중 설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산가족 상봉 실무를 맡은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역시 '조만간 좋은 결과를 알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통일부에서는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을 검토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이산가족 상봉은 2015년을 끝으로 지금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2017년 11월 말 현재 통일부에 등록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는 5만 9159명이다.


조샛별 기자  [star@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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