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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 남북 한반도기 들고 공동 입장

등록 2018-01-18 10:10:11 | 수정 2018-01-18 10:55:15

여자아이스하키는 남북단일팀 구성하기로

자료사진,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는 남북선수단 모습. (AP=뉴시스)
내달 9일 개막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 남북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한다. 여자아이스하키는 남북단일팀을 구성해 경기에 출전한다.

17일 오후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이날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연 남북 실무회담을 마친 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천 차관은 "오늘(17일) 합의로 공동입장과 단일팀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해당 종목 경기연맹 등의 최종적인 합의와 승인이 있어야 확정하는 부분"이라면서도,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측면을 같이 봐 달라"고 밝혔다.

남북이 개막식 때 공동입장하고 단일팀을 구성하는 것에 여론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천 차관도 "국민들의 우려와 관심을 잘 알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불과 20여 일 전까지만 해도 북한이 참가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 북한이 참가하고 공동입장 등을 통해서 남북이 화해하고 단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바람과 달리 여론조사에서는 한반도기를 반대하는 여론이 만만치 않다. 18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한 선수단은 태극기를, 북한 선수단은 인공기를 각각 들고 입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49.4%로 나타났다. '남북 선수단이 모두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40.5%를 기록했다.

이 여론조사는 1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823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한 것이다. 6.1%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조샛별 기자 star@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