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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통령 특보가 한미동맹 깨자는 정신나간 발언" 문정인 해임 촉구

등록 2018-03-02 11:20:15 | 수정 2018-03-02 12:00:10

"평창동계패럴림픽 끝나면 한미연합훈련 예정대로 실시해야"

유승민(오른쪽)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연 최고위원회의에서청와대에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해임을 촉구했다. 왼쪽은 박주선 공동대표. (뉴시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청와대에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해임을 촉구했다. 유 공동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발 전쟁 위기를 막기 위해서도 최대의 제재와 압박을 통해서 핵미사일을 제거하기 위해서도 한미동맹이 가장 중요한 시기에 대통령 특보란 사람이 '동맹을 깨자'는 정신 나간 발언을 대놓고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 공동대표의 날선 반응은 문 특보가 지난달 27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 발언 때문이다. 문 특보는 이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싱턴협의회 주관 평화공감포럼 강연을 하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주한미군에게 한국에서 나가라고 하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유 공동대표는 "문 대통령은 당장 이 사람을 특보에서 해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그것만이 한미동맹에 대한 중요한 시그널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유 공동대표는 문 대통령이 대북 특사를 조만간 파견하기로 한 결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북 특사 이전에 대미 특사를 워싱턴에 파견하든지 문 대통령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한미동맹을 긴밀하게 조율하고 공조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유 공동대표는 청와대가 대북 특사를 파견하기로 결정한 배경도 진실하지 않다고 의심했다. 그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방한 기간에 '핵 보유국 지위를 갖고 미국과 대화를 할 것이고 예정대로 한미연합훈련을 하면 (북미 대화를) 수용할 수 없다'는 말을 했다. 청와대 관계자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말했다고 보도된 내용"이라며,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북한이 비핵화라는 말을 꺼내고 또 북한이 북미 대화를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했던 청와대 발표는 국민을 기만한 거짓말"이라고 맹비판했다.

이와 함께 유 공동대표는 현 시점을 '안보 위기 상황'이라고 규정하며 한미연합훈련을 강조했다. 그는 "한미연합훈련은 평창패럴림픽이 끝난 뒤 규모 축소나 재연기 없이 예정대로 실시해야 하고, '북미대화 조건은 비핵화'라는 미국과 한국 입장이 결코 다를 수 없다는 입장을 문 대통령이 분명히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