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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5월까지 김정은 만나고 싶다" 북미 첫 정상회담 가시화

등록 2018-03-09 09:17:00 | 수정 2018-03-09 21:18:13

정의용, 트럼프 대통령 면담 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 열어

정의용(가운데)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8일 오후(현지시각) 백악관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 결과를 발표했다. (AP=뉴시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고 싶다고 밝히자 트럼프 대통령은 5월까지 면담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미국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9일 오전 9시 12분께(미국 동부 시각 8일 오후 7시 12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 결과를 공식 발표하며 이 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으로 김 위원장을 만나고 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며 북미 대화의 물꼬를 텄다. 정 실장은 영어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최대 압박 정책이 국제 사회의 연대와 함께 우리로 하여금 현 시점에 이를 수 있도록 하였다고 설명했다. 저는 트럼프 대통령님의 리더십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님의 개인적인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지도자인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에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음을 언급하였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이 향후 어떠한 핵 또는 미사일 실험도 자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한·미 양국의 정례적인 연합군사훈련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며, “그리고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가능한 조기에 만나고 싶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브리핑에 감사를 표시하고, 항구적인 비핵화 달성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금년 5월까지 만날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 실장은 “대한민국은 미국·일본, 그리고 전 세계 많은 우방국들과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완전하고 단호한 의지를 견지해 나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우리는 평화적 해결 가능성을 시험해보기 위한 외교적 과정을 지속하는 데 대해 낙관하고 있다”며, “대한민국·미국, 그리고 우방국들은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북한이 그들의 언사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줄 때까지 압박이 지속될 것임을 강조하는 데 있어 단합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이 남북·북미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배경을 두고 일각에서는 북한이 본격적인 경제 발전에 나서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핵과 경제 두 가지 분야의 발전을 약속한 김 위원장 입장에서, 지난해 11월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5형 발사 후 국가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만큼 남은 과제인 경제 발전을 위해 남북 관계를 디딤돌 삼아 북미 대화에서 핵 담판을 지으려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샛별 기자 star@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