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與 '드루킹 게이트' 피해자?…특검·국정조사 반대할 이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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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與 '드루킹 게이트' 피해자?…특검·국정조사 반대할 이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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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4-18 16:16:10 | 수정 : 2018-04-18 17: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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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핵심 의문은 文 대통령이 불법 공작 알았는지 여부"
바른미래당 지도부와 의원을 비롯한 당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문재인 정권 인사 참사 및 댓글조작 규탄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쳤다. (뉴시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전 더불어민주당 댓글 조작 사건(이하 댓글조작사건)'의 특검제 도입과 국정조사를 촉구하며 청와대와 민주당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건의 최대 피해자가 안철수 당 인재영입위원장이라고 지적했다.

유 공동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드루킹 게이트는 닉슨의 사임을 초래한 워터게이트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여론조작 범죄자가 대통령의 캠프·핵심 측근들·민주당과 연결되어 있고, 검찰과 경찰 등 국가기관들이 범죄를 은폐·축소해 범죄자를 비호해 법치주의를 파괴한 점을 보면서 문재인 정권이 과연 국정을 수행할 자격이 있느냐는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드루킹'은 댓글조작사건으로 검찰이 구속기소한 김 모(48·남) 씨의 온라인 카페 별칭이다.

유 공동대표는 "이 사건의 핵심 의문은 대선 이후의 문 대통령과 대선 이전 문 후보가 불법 공작을 알았는지 여부"라고 지적하며 "대선 당시 문 후보 캠프와 대선 전후 민주당의 여론 조작 지시와 불법 자금 동원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는 검찰과 경찰 수사에만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드루킹 게이트의 국정조사와 특검을 강력히 촉구한다. 다른 야당들과 연대할 것이고 민주당이 하루속히 국정조사와 특검을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며, "청와대와 민주당은 지금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한다. 특검과 국정조사에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꼬집었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연 규탄대회에서 공세 수위를 더 높였다. 그는 "이 사건은 점점 더 그 추악한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 이것은 대선을 송두리째 뒤흔들 수 있는 사건"이라며, "이 사건 최대 피해자는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다. 지난 대선 때 안 후보에 대해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갑철수(갑질하는 안철수)' 등이라고 하는 이유를 이해 못 했는데 이제 그 진실이 양파 껍질 벗겨지듯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과거 군사정권이 사람을 가두고 때리고 고문하는 방식으로 민주주의를 억압했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댓글 조작과 댓글 테러가 권력의 신무기가 되어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며, "몸서리쳐지는 악독한 비방의 언어를 만들어내고, 수천, 수만 개의 댓글로 온라인을 도배하는 인터넷 테러, 과거 군사정권이 정보기관을 동원해 야당정치인을 바다에 수장하고 등산로 절벽에서 밀어 떨어뜨리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육체는 물론 정신까지 파멸시키는 댓글 조작은 어떤 고문행위보다 잔혹하다. 온라인 댓글 조작으로 권력을 취하고, 다시 같은 수단을 통해 권력을 유지하도록 방치하면 더 이상 이 땅에 민주주의는 없다"며, "음습한 곳에서 만들어져 온라인에 태워 퍼뜨려지는 이런 악질 바이러스를 박멸하는 백신은 그 바이러스의 국민의 분노와 결기다. 모두 일어나 이 악질 바이러스의 숙주를 반드시 찾아내 도려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를 항의방문한 바른미래당의 권은희 의원이 18일 오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진성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에게 '댓글조작게이트 진상규명 요구서'를 전달했다. (뉴시스)
바른미래당은 국회 앞 규탄대회에 이어 청와대로 이동해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정권의 잇따른 인사참사와 19대 대선 불법 여론 조작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청와대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법 수호를 위해 여론 조작 사건 진상 규명에 적극 나서라"고 요구했다. 진성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이 댓글 조작 게이트 진상 규명 요구서를 받았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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