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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평양공연 예술단 오찬…“남북 교류 콸콸콸 흐르도록 하겠다”

등록 2018-05-11 16:42:19 | 수정 2018-05-11 16:47:30

문 대통령 “나라 위해 중요한 역할…문화·예술·스포츠 힘 실감”
도종환 장관 “문화·체육 교류, 다음 주 고의급 회담서 논의”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1일 청와대로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을 초청해 격려 오찬을 가진 후 예술단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평양을 방문해 공연한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을 청와대에 초청해 오찬을 나누며, 남북 간 교류의 물길이 끊이지 않고 흐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1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오찬에는 윤상 음악감독과 가수 조용필·이선희·최진희·백지영·윤도현·강산에·정인·알리·서현, 걸그룹 레드벨벳, 피아니스트 김광민 씨 등 평양공연 팀과 남북정상회담 직후 만찬과 환송식에서 공연한 피아니스트 정재일, 해금 연주자 강은일, 기타리스트 이병우 씨, 제주소년 오연준 군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이 나라를 위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나라가 여러분에게 그 감사로 점심을 한턱 쏘는 것으로 생각해 달라”며 “남북의 예술단들이 서로 방문해서 공연하는 모습, 평창 동계올림픽 때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문화·예술·스포츠가 갖는 힘이 얼마나 대단한가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의 노래를 바꿔 부르고 함께 같은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서로 손을 잡고 아주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우리는 하나야. 그런데 왜 우리는 갈라져 있고, 서로 대결하고 있지’ 그런 생각을 했다”며 “여러분이 열어주신 교류의 문을 제가 잘 살려서 남북 간 교류가 더욱 콸콸콸 멈추지 않고 흘러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평양공연의 총감독을 맡았던 윤상 씨는 평양공연에 대해 “다양한 음악 스타일들이 잘 섞였다”며 “준비하는 기간이나 기술적인 측면의 제약을 감안하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가 북쪽 음악을 편안하게 그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그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표현하기도 했다.

평양공연의 사회를 맡았던 서현 씨는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사회를 볼 수 있어서 책임감이 컸다”며 “선후배들이 한마음으로 응원해 줬고, 막상 무대에 서니까 북한 관객들이 박수를 크게 쳐줘서 안심이 됐다”고 당시 소감을 전했다.

걸그룹 레드벨벳은 “북한 사람들이 저희 음악을 생소해 하면서도 박수를 많이 쳐주셨다”며 “이런 문화교류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질서 있고 차분하게 문화·체육 교류를 준비하고 있다”며 “고위급 회담이 다음 주에 열리니 거기서 논의할 것이다. 아시안게임 공동입장부터 단일팀, 농구 교류, 겨레말 큰 사전 등 얘기할 내용이 많다”고 설명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