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 '이부망천' 발언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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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 '이부망천' 발언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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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11 12:42:13 | 수정 : 2018-06-11 14: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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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비난 목소리 거세…정의당 후보 6억 규모 집단 손배소 추진
자료사진, 정태옥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 (뉴시스)
오는 13일 열리는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정태옥 자유한국당 전 대변인의 언론 인터뷰 내용이 연일 논란이다. '이부망천'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면서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정 전 대변인은 자진 탈당계를 제출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고 자유한국당도 정 전 대변인 개인의 문제로 선 긋기에 힘을 쏟고 있다.

논란이 시작한 것은 이달 7일 정 전 대변인이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자격으로 6·13 지방선거를 주제로 다룬 YTN뉴스에 출연하면서다. 정 전 대변인은 "지방에서 생활이 어려워서 올 때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은 서울로 오지만 그런 일자리를 가지지 못하지만 지방을 떠나야 될 사람들이 인천으로 오기 때문에 실업률·가계부채·자살률 이런 것들이 꼴찌"라며, "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이 이혼을 한 번 하거나 하면 부천에 가고,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이런 쪽으로 간다"고 말했다.

정 전 대변인의 발언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시민들은 온라인에서 '이혼하면 부천으로 망하면 인천으로'라는 뜻의 '이부망천'이란 신조어를 만들었다. 인천 지역은 물론 인천 시민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커지면서 파문이 일자 정 전 대변인은 8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본 의원의 발언으로 인해 상심이 큰 인천 시민과 부천 시민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한국당 대변인 직을 사퇴함으로써 진정성을 표한다"고 밝혔다. 정 전 대변인은 "어제(7일) 발언의 내용은 유정복 후보가 시정을 잘못 이끌어 인천이 낙후되지 않았다는 점을 설명하다가 의도치 않게 내용이 잘못 전달됐다"며, "다시 한 번 정중히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대변인 직을 내려 놓으며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비난 목소리가 줄어들지 않았고 특히 당 내에서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등 강도 높은 비난이 나오면서 정 전 의원은 결국 자진탈당했다. 10일 오후 자유한국당이 사태를 진화하려 윤리위원회를 열고 정 전 대변인 징계를 논의하기로 했는데 정 전 대변인은 윤리위가 열리기 직전 탈당계를 제출했다. 그는 뉴시스 인터뷰에서 "인천·부천 시민에게 너무 죄송하고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그렇게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정 전 대변인의 탈당으로 자유한국당 의석 수는 113석에서 112석으로 줄었다.

탈당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은 여야를 불문하고 비판에 한 목소리를 낸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경남 진주시 진주을 정당선거사무소에서 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탈당 쇼가 아니라 의원직 사퇴로 인천·부천 시민은 물론 국민 여러분께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자유한국당은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10일 서울 홍대입구역 집중 유세 도중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막말을 하니까 거기 국회의원들이 배워서 사고를 쳤다"며 화살을 홍 대표에게 돌렸다.

11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에 정 전 대변인의 자진 탈당을 가리켜 "이미 늦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천·부천 인근 시민들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고 집값 걱정"이라면서 "민주당 승리를 위한 가장 큰 밥상을 갖다 올린 한국당은 참패한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정 전 대변인을 상대로 6억 원대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나선다. 신길웅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시의원 정의당 후보는 1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소송단 613명을 모집해 정 전 대변인을 상대로 6억 3100만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한다고 밝혔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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