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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회찬 마지막 가는 길 배웅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등록 2018-07-30 12:47:12 | 수정 2018-07-30 13:57:02

정의당 소속 의원과 관계자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 열어

정의당 이정미(가운데)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故 노회찬 원내대표 관련 국민 감사 인사 기자회견을 했다. (뉴시스)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심상정·윤소하·김종대 의원 및 당 관계자들이 30일 오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장을 찾아 故 노회찬 의원의 마지막 길을 함께 배웅한 국민께 감사 인사를 했다. 고인의 삼우제를 마치고 이날 공식 일정을 시작한 이 대표는 "누구도 노회찬을 대신할 수 없지만 우리 모두가 노회찬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먼저 국민들께 정의당 대표단들이 깊이 고개 숙여 인사드린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암흑 같고 비현실적인 일주일이었다. 아직도 우리가 이렇게 함께 서있는 자리에 그가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면서도 "이 비통함의 절벽에서 저희를 외롭지 않게 만들어준 것은 바로 여러분이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주는 우리 모두가 그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었는지 새삼 깨닫게 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희는 노회찬을 지키지 못했지만 여러분이 노회찬을 지켜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록적인 폭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분들께서 빈소를 찾아주셨다. 이른 새벽 출근길이며 늦은 밤 퇴근길이며 마다않고 많은 분께서 빈소와 분향소를 찾아주셨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쩌면 알게 모르게 많은 시민들 곁에는 이미 노회찬이 있었는지 모른다. 누군가에게는 정치의 유쾌함과 통쾌함을 선사하는 노회찬이었고, 누군가에게는 투명인간을 위해 항상 낮은 곳으로 분투하는 노회찬이었다. 또 누군가에게는 신념을 목숨처럼 여기는 노회찬이었다. 늘 공기처럼 함께하고 존재하던 그이기에 눈치 채지 못했을 뿐이다. 그래서 그의 빈자리가 더 큰 상실감으로 다가온다"며, "이제 정의당은 그의 빈자리를 채우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 우리 모두의 삶에 노회찬을 부활시키는 것이야말로 노회찬의 간절한 꿈에 성큼 다가가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의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연 의원총회에서 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를 원내대표 직무대행에 임명했다. 노 의원이 원내대표였지만 23일 별세하면서 빈자리가 됐다. 이와 함께 정의당은 당 내에 드루킹 특검 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일을 언론에 과도하게 흘리는 데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