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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해외직구족'…1인당 연평균 87만원 소비

등록 2014-10-23 13:02:00 | 수정 2015-02-11 21:05:25

최근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각종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일명 '해외직구족(해외 직접 구매족)'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연평균 87만 4천원을 직구에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최근 3년 간 해외쇼핑을 경험한 소비자 700명을 대상으로 한 '내국인 해외쇼핑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외직구를 경험한 소비자 402명의 1인당 연평균 소비금액은 87만 4천원으로 드러났다.

또한 해외여행 중 현지 백화점이나 아울렛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구입을 한 소비자 548명은 1인당 연간 96만 5천원을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한상의 관계자는 "해외여행 확대와 해외직구 열풍으로 해외쇼핑 지출액이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며 "절대적인 금액뿐만 아니라 전체 쇼핑지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외쇼핑 소비자들은 전체 쇼핑지출액의 17.6%를 해외 현지 매장이나 온라인 직구 등을 통해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년간 전체 쇼핑지출액에서 해외쇼핑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증가했다.

조사에 따르면, 해외쇼핑 소비자 65.6%가 '해외쇼핑 비중이 늘었다'고 답했고, 향후 해외쇼핑을 늘릴 것인지에 대해서는 74.9%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또한 '지인에게 추천하겠다'는 응답도 77.0%에 달했다.

반면, '해외쇼핑 비중이 감소했다'는 응답자는 7.3%에 그쳤다.

해외쇼핑 시 주로 이용하는 쇼핑채널로 오프라인은 면세점(45.2%)이 가장 많았다. 이어 '대형쇼핑몰몰·아울렛(30.1%), 백화점(11.3%), 로드샵(6.8%), 마트(5.7%) 순이었다.

온라인은 직구사이트(54.5%)가 가장 많았고 해외 종합 온라인몰(25.6%), 해외 브랜드 자체 온라인몰(10.9%), 인터넷 카페 등 커뮤니티 사이트(7.2%)가 뒤를 이었다.

주로 구입하는 상품으로 남성은 의류(26.1%), 시계·선글라스 등 악세사리(19.6%), 화장품(13.9%), 가방·지갑(12.1%), 가구·전자제품·서적(12.1%) 순이었다.

여성은 화장품(26.0%), 가방·지갑(16.4%), 시계·선글라스 등 악세사리(15.5%), 의류(13.1%), 건강식품(11.7%) 등을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쇼핑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저렴한 가격(58.7%), 국내에 없는 브랜드 구매(24.1%), 다양한 상품 종류(12.4%)를 들었다.

국내쇼핑과 해외쇼핑의 만족도를 비교한 물음에는 가격과 상품종류 항목에서 '해외가 낫다'는 의견이 각각 78.3%, 60.0%로 더 많았다.

반면 프로모션과 품질 항목에서는 '국내가 낫다'는 의견이 각각 53.9%, 47.3%로 다소 앞섰고, A/S와 관련된 서비스 항목은 '국내가 낫다'는 의견이 87.1%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해외쇼핑 시 겪었던 애로사항으로는 '교환·환불·A/S가 어려웠다'는 응답이 80.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긴 배송기간(50.3%), 비싼 배송료(40.1%), 언어적 어려움(35.9%), 정품확인의 어려움(34.0%), 세관등록의 번거로움(32.7%) 등의 불편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해외직구 열풍과 해외관광 활성화로 해외쇼핑이 단발성이 소비가 아닌 일반적인 구매행태의 하나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국내 유통업체들은 해외로 향하는 국내 소비자들을 잡기위해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제품을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또 외국인 소비자들의 국내 인터넷쇼핑 이용 확대를 위한 대책 마련도 적극 검토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