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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이트 항공·호텔 예약 피해 급증…취소·환불 꼼꼼히 확인해야

등록 2018-01-10 10:32:39 | 수정 2018-01-10 12:44:02

지난해 피해 접수 3144건…전년 대비 47.8% 증가
한국소비자원, ‘해외 항공·호텔 예약가이드’ 제작·발표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사이트에서 직접 항공권과 호텔을 예약할 때 피해유형과 예약 단계별 유의사항, 대응방안이 담긴 ‘해외 항공·호텔 예약가이드’를 제작해 발표했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해외사이트에서 직접 항공권과 호텔을 예약했다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예약 취소 시 과다한 수수료 부과, 항공편 운송지연, 호텔 이용 불가 등 다양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1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해외 항공·호텔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4646건으로, 전년보다 47.8% 증가했다. 2015년에는 2454건, 2016년에는 3144건이 접수됐다.

A씨는 해외 항공권 예약사이트에서 홍콩 왕복항공권을 46만 원에 구입했다가 날짜를 잘못 선택해 결제 직후 환불을 요청했다. 그러나 예약사이트는 전체 금액 중 항공사에서 환불했다는 세금 8만 원만 환불받을 수 있었다.

해외 항공권 예약사이트의 경우, 단순변심이나 과실 등 소비자의 사정에 의한 예약 취소를 인정하지 않거나 취소 수수료를 과다하게 청구하는 경우가 많아 구매 시 청약철회권 인정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B씨는 해외 호텔 예약사이트에서 8개월 후 이용할 호텔을 계약한 후 더 저렴한 호텔을 발견해 예약취소와 환불을 요청했으나 환불불가 상품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사이트를 다시 확인해 보니 마우스 커서를 대었을 때만 영어로 환불불가 사항이 별도 안내창으로 작게 뜨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호텔 예약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사이트별, 호텔별로 거래조건, 가격, 제한사항표시 방법이 다양하므로 꼼꼼히 살펴야 한다. 특히 취소·환불 관련 정보는 구체적인 내용이 숨겨져 있거나 시각적으로 부각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최종 호텔 이용금액은 객실 요금 외 세금, 봉사료 등이 포함되므로 각종 비용을 포함한 최종 금액을 확인하고 비교한 후 선택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이 같은 피해유형, 예약 단계별 유의사항과 대응방안이 담긴 ‘해외 항공·호텔 예약가이드’를 제작했다. 인포그래픽을 이용해 리플릿 형태로 제작된 가이드는 한국관광공사. 해외 항공·호텔 예약 사이트 등에서 소비자 피해예방 정보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겨울방학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행 계획 시 ‘해외 항공·호텔 예약가이드’를 꼼꼼히 확인하고, 국제거래소비자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 피해 예방정보를 숙지하는 등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