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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1년 새 고용 2.3%↑…업종별 양극화 뚜렷

등록 2018-05-20 11:24:07 | 수정 2018-05-20 11:24:57

CEO스코어 30대그룹 고용 증가 조사…CJ>삼성>SK>현대차 순
개별 기업은 삼성전자가 '톱'…1년 새 7668명↑
업종별 양극화 뚜렷…IT·전기전자↑ vs 조선·자동차↓

30대 그룹의 고용이 1년 새 2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3사가 1만명 이상 늘리며 전체 고용증가를 이끌었다.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사는 불황에 따른 감원이 이어졌다.

IT전기전자, 석유화학 등 실적이 개선된 업종의 고용이 크게 늘어난 반면 조선·기계·설비를 비롯해 자동차·부품 등 실적부진 업종은 고용이 크게 줄어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2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1분기 보고서를 낸 260곳의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3월 말 기준 직원 수는 총 96만9397명으로 1년 전보다 2만1361명(2.3%) 증가했다.

그룹별로 보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부영을 제외한 29곳 가운데 18곳(62.0%)이 고용을 늘렸다. CJ(9784명, 49.0%), 삼성(7300명, 3.9%), SK(5499명, 10.1%), 현대자동차(2259명, 1.5%), 대림(2039명, 27.9%), 롯데(1842명, 3.0%), GS(1776명, 8.0%), 현대백화점(1633명, 16.8%) 등 8개 그룹은 1000명 이상 불었다.

다만 CJ의 경우 CJ CGV 직원 수가 1551명에서 6413명으로 대폭 늘어났지만 이는 공시기준 변경으로 아르바이트직이 고용 인원에 포함된 데 따른 것으로, 실제 대규모 고용 창출이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CEO스코어는 설명했다.

고용을 줄인 곳은 11곳으로 현대중공업과 금호아시아나 두 곳에서만 9300명 이상 감소했다. 금호아시아나는 금호타이어(5044명)가 계열분리된 게 주된 요인이었다.

개별사별로는 삼성전자의 증가 인원이 가장 많았고, CJ CGV가 두 번째였다. 이어 CJ프레시웨이 2593명(78.6%), SK하이닉스 2101명(9.3%), 대림산업 2078명(38.2%), 현대자동차 1514명(2.3%), LG디스플레이 1179명(3.6%), 신세계푸드 1058명(22.7%), GS건설 946명(15.6%), CJ대한통운 904명(16.8%)이 고용 증가 '톱10'에 들었다.

삼성전자는 특히 1년 새 직원 수가 무려 7668명(8.1%)이나 늘었다. 평택 반도체 공장이 지난해 본격 가동하며 관련 고용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고용 인원은 10만명을 넘어섰다.

고용이 가장 많이 줄어든 기업은 현대중공업으로 5540명(26.0%)이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롯데지주 4586명(97.0%), SK디스커버리 1665명(98.6%) 순이었다. 이들 세 곳은 지주회사-사업회사 분할로 인한 감소로 분석됐다. 이들을 제외하면 삼성중공업이 1167명(9.9%)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이 속한 IT·전기전자가 1만2627명 늘려 증가폭이 가장 컸다. 유통과 서비스도 각각 6607명, 3829명 늘렸다. 반면 조선·기계·설비와 자동차·부품업종은 각각 6503명, 2683명이나 줄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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