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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6월 들어 주요국 중 가장 큰 폭 절하…추가 약세 전망"

등록 2018-06-22 09:42:24 | 수정 2018-06-22 09:42:42

원화 가치가 이달 들어 주요국 중 가장 크게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안타증권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6월 이후 원화의 약세 압력이 가속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월초대비 3.7% 절하됐다"며 "이는 경제위기 국면에 있는 아르헨티나를 제외한다면 가장 절하 속도가 빠르다"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와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달러 대비 각국의 통화 가치 하락폭은 브라질이 0.18%로 가장 변동이 적었고, 이어 일본 0.76%, 유럽 1.20%, 중국 1.24% 등 순이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이후 달러 가치가 빠른 속도로 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원화는 큰 변동성 없이 1050~1070원 수준의 등락을 거듭했다"며 "유로화나 주요 신흥통화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강건성을 유지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남북의 협력 기조 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의 구조적 완화 흐름이 원화 약세 압력에도 불구하고 상단을 지지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하지만 그동안 눌려있었던 원화 약세 압력이 미국, 유럽 등의 통화정책 회의를 계기로 표출됐다"라고 풀이했다.

또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도 수출이 주요 경제 기반인 한국의 통화 가치를 약화시키고 있다.

정 연구원은 "현재 한국은 물가 상승 및 성장률 둔화로 통화 가치를 약세로 만드는 상황에 직면,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또한 최근의 유가 상승 움직임,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물가상승 효과 등을 고려한다면 향후 원화 가치는 강세보다는 약세 방향으로 전망한다"고 관측했다.

아울러 "경제의 근간을 구성하는 고용지표가 크게 둔화됐다"며 "기존 원화 가치 경로를 연중 약보합 수준에서 조정해 하반기는 현 수준보다 약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일 원·달러 환율은 7.7원 오른 1112.8원에 마감,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14일 1118.1원 이후 가장 높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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