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태풍 볼라벤 피해 전국 '쑥대밭', 인명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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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태풍 볼라벤 피해 전국 '쑥대밭', 인명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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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8-28 12:11:11 | 수정 : 2012-08-28 1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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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최대 풍속 초속 60m 기록…대형 간판 떨어지고 지붕 날아가
초대형 태풍 볼라벤이 제주도를 지나 목포, 군산을 거쳐 서울을 향해 북상하는 가운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제주지역은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7일 밤부터 28일 새벽까지 제주는 바람앞의 촛불처럼 불안불안한 시간을 보냈다. 대규모 정전 사고가 발생했지만 즉각적인 복구가 이뤄지지 않아 무려 5천여 가구의 주민들이 어둠 속에서 불안하게 밤을 보냈다.

초속 30~40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제주도를 강타하면서 집채 만한 파도가 방파제를 집어 삼켰고, 해안도로까지 침투했다. 주택 침수가 곳곳에서 발생했고, 도로의 신호등이 강풍에 힘없이 넘어지거나 가로등과 가로수가 뽑히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잇달았다. 게다가 눈을 뜨고서도 코 앞 상황조차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세찬 폭우가 쏟아졌다. 강한 바람에 버티던 간판이 속절없이 떨어졌다.

28일 새벽에는 서귀포 앞바다에서 좌초한 중국 어선 2척에서 4명이 사망했다. 배에는 각각 17명과 16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지만 이 가운데 12명만이 구조된 상태다.

여수에서도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부는 등 여전히 볼라벤이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대 속도 초속 30m에 이르는 거센 바람이 쉴 새 없이 불어닥치면서 대형 간판이 떨어지거나 지붕이 날아가고 가로수가 뽑히고 있다. 멀쩡하게 서 있어야 할 공중전화 박스는 힘 없이 도로에 누웠고, 공사장의 거대한 컨테이너 박스는 종이상자처럼 뒤틀렸다. 석유화학업체들이 모여 있는 여수국가산업단지내 기업에서는 순간 정전이 발생했다.

광주전남 지역의 피해도 늘고 있다. 광주의 경우 순간 최대 풍속이 60m에 달할 정도였다. 도로의 신호등과 간판이 떨어져 나갔고, 정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북 완주군에서 강풍에 날아온 컨테이너박스에 한 아파트 경비원이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구례군 구례읍에서도 강풍에 날아온 철제물에 맞아 전경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밖에도 강풍에 날리는 지붕이나 구조물에 맞아 부상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폭우와 강풍에 끊어진 전선으로 다치는 일도 점점 늘고 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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