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라벤 이어 덴빈 경로 '촉각' …30일 한반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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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라벤 이어 덴빈 경로 '촉각' …30일 한반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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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8-28 17:02:19 | 수정 : 2012-08-28 23: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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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해상으로 이동…덴빈, 강풍 동반한 많은 비 뿌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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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볼라벤이 강력한 힘을 과시하며 한반도를 잔인하게 할퀴고 지나간 가운데 14호 태풍 덴빈이 서해상으로 북상하고 있다.

15호 태풍 볼라벤은 28일 오후 3시경 서울 서북서쪽 12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약 40km의 빠르기로 북상해 오후 4시경 옹진반도 부근에 상륙했다. 29일 북한을 지나 중국북동지방으로 이동하면 온대저기압으로 변할 전망이다.

한반도를 향하는 태풍은 대개 바다를 지나며 세력이 약해지지만 볼라벤은 예외였다. 워낙 속도가 빨라 서해 차가운 물이 표층으로 올라와 에너지를 빼앗기기도 전에 빨려가듯이 북쪽으로 달려갔다. 제주도를 지나면서 '대형'에서 '중형'으로 바뀌기는 했지만 여전히 위력은 강력했고, 이 때문에 볼라벤의 영향권에 든 지역은 쑥대밭으로 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볼라벤은 2000년 이후 서해상을 따라 북상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한 태풍이다. 광주 무등산에서 측정한 최대순간풍속은 무려 초속 59.5m 였는데 이는 2003년 발생한 태풍 '매미' 이후 가장 강력한 풍속 기록이다.

14호 태풍 덴빈 경로 관심 고조. 대만으로 접근중인 태풍 덴빈의 영향으로 생긴 거대한 파도가 23일(현지시간) 해안마을 일란의 방파제를 강하게 때리고 있다. 해안 주민 1천여명이 이미 높은 지대로 피신했으며 폭우로 인한 산사태도 우려되고 있다.(AP=연합뉴스)
볼라벤이 힘차게 북진하면서 볼라벤보다 하루 일찍 발생한 덴빈이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다.

덴빈은 볼라벤이 서해상을 따라 북상하는 동안 약 5일동안 대만 부근 해상에서 머물면서 세력을 유지했다가 볼라벤의 힘이 약해지자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서해중부해상으로 북상하고 있다.

볼라벤이 덴빈을 끌어 들이면서 길을 터준 형국인데, 28일 오후 3시 현재 최대풍속이 초속 34m인 강한 소형 태풍이다. 30일 오전 제주도 남서쪽 290km 부근 해상을 지나 31일 오전에는 서해남부해상까지 북상할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전망이다.

덴빈은 강풍과 함께 폭우도 대비해야 하는 태풍이다. 볼라벤이 한반도를 강타하며 아수라장을 만들고 있을 동안 덴빈은 대만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덴빈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29일 오후 제주도와 남해안지방에 비가 시작하고, 30일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산될 전망이다. 30일에는 시간당 30mm 이상의 많은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고, 지역적인 강수량 편차가 클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중부지방의 경우 31일까지 비가 이어질 수도 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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