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잠긴 침수車 1만대, 중고차 살 때 구별요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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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9-07 11:59:55 | 수정 : 2012-09-07 15: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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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도 가려낼 수 있는 침수차 둔갑 차량 식별 방법
태풍 덴빈이 북상한 8월 30일 오전 전남 목포시 죽교동 해안도로 일대가 침수돼 택시 한대가 고립돼 있다. (연합)

최근 볼라벤과 덴빈 등 겹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침수된 자동차만 1만대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중고차 매물 시장에 정상차로 둔갑한 침수차 판매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우려되면서 소비자의 현명한 대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10년 1월부터 2012년 8월28일까지 2년7개월여 동안 접수된 중고차 관련 상담자료를 분석한 결과 침수 이력을 숨기고 판매해 피해를 입은 불만사례는 총 767건에 달했다.

년도별 현황을 보면 2010년 169건, 2011년 337건, 올해엔 261건으로 매년 급증하는 추세이다.

침수차는 가격은 싸지만 가장 치명적인 결함을 가진 차량에 속한다. 흙과 먼지입자가 포함된 오염물로 침수 전 상태로 완벽하게 복구되기가 힘들며, 차량문제가 발생할 확률도 높다.

그러나 이런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중고차 시장에서 정상차와 침수차를 명확히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침수차 확인은 과연 어떻게 해야할까.

먼저 구매자는 차량의 보험금 지급 내역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보험금 지급 내역은 보험개발원을 통해 직접 확인하거나 차량 판매자에게 요청하여 확인할 수 있다. 차량 소유자는 해당 차량이 가입된 보험사에 요청할 경우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지급 내역사항을 알려주지 않을 경우 거래하지 않는 게 좋다.

자기 비용으로 수리했을 경우는 확인이 어려운데 이 때는 실내 및 트렁크룸 냄새를 맡아보는 등 작은 부분을 살피면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왜냐하면 침수차는 오물이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실내에 곰팡이나 녹 냄새 등 악취가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연료주입구나 안전벨트, 시트 밑 스프링, 시트 탈착부분은 실내 세차시에도 간과하고 넘어가기 쉬운 부분이라 완벽하게 오물이 제거되기 어렵고, 걸레로 닦아 내도 오염흔적이나 녹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조금만 신경을 기울여 위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숙지한다면 초보자들도 침수 여부를 충분히 구별할 수 있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 침수차를 꼭 구매해야 한다면 최근 침수된 차량을 구입하는게 그나마 최상책이다.

중고차 업계 '카즈' 매물 담당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중고차 시장에서 침수 차량은 권하지 않는데, 피치 못할 사정으로 침수차를 구입해야 한다면 3개월 이내로 잠깐 사용하는 것이 좋다"면서 "차량에 문제가 발견될 수 있음을 항상 상기하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영석 기자[win@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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