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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돈크라이마미’ 김용한 감독, 아내 때려 조사받던 중 또 아내 폭행 ‘피소’

등록 2014-02-05 00:03:42 | 수정 2017-06-02 16:52:43

김 감독 아내 김모씨와 아들 김군 가정폭력으로 1년 째 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 피신 중

영화 ‘돈크라이마미’ 김용한(43) 감독이 아내 김모(37)씨를 때려 폭행, 재물손괴 혐의로 서울 강서경찰서에 입건돼 조사를 받던 중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에 피신 중인 김씨를 또 폭행해 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김 감독은 아들 김군(7)을 학대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도 고소된 상태다.

서울 서대문경찰서 형사계는 지난 3일 김 감독이 자신의 모친, 여동생과 함께 아들 김군(7)을 납치하며 김씨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김씨와 김 감독을 차례로 불러 조사한 뒤 4일 납치, 폭행 혐의 사건을 사건 발생지 관할서인 종로경찰서로 이첩했다.

김씨는 고소장에서, 사건 발생 당일 오전 9시경 김 감독이 사전 연락 없이 학교에 등교해 수업을 받으려던 김군을 강제로 데려갔고 이 모습을 목격한 학부모의 연락을 받고 현장에 도착한 김씨가 이를 저지하자 김 감독 등이 힘으로 밀치고 떼어내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김씨와 김군은 김 감독의 가정폭력과 아동학대에 시달리다 작년 초 쉼터로 피신해 현재까지 피신해 있다. 김 감독이 작년 6월 이혼소송을 제기하고 김씨가 7월 이혼소송을 제기해 현재 이혼소송이 진행 중이다.

김씨에 따르면 김 감독은 평소 김씨의 종교에 극도의 불만과 증오심을 가지고 김군이 보는 앞에서 김씨에게 욕설과 폭언을 했다. 작년 2월 9일에는 김군을 높은 이불장 위에 올려두고 그 앞에서 김씨의 목에 부엌칼을 겨눈 뒤 목을 조르는 등 폭행했으며, 김군을 결박해 강요하는 등 아동학대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1월 29일 서울가정법원 면접교섭 당시 김군은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피해를 호소하며, 가사조사관에게 김 감독과 만나지 않겠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남편은 법원에서 면접교섭 사전처분 이행명령이 나왔다고 주장하며 학교에서 수업을 받으려는 아이를 강제로 차에 태워 데려갔지만 이행명령에 대해 제가 즉시 항고장을 제출한 상태이기 때문에 법원에서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남편의 폭언과 폭행으로 인해 아들은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약물치료와 놀이치료를 받고 있다. 아이가 좀 더 안정이 되면 그때 차분히 면접교섭을 시작하고자 하였는데, 남편은 아이가 저와 같은 종교를 가져 정신상태가 이상해졌다는 정신감정을 받아 이혼 소송에 사용하려는 목적으로 아이를 납치해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데려가려고 시도했다”고 말했다.

뉴스한국은 3일 오후 서대문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나오는 김 감독에게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김 감독은 경찰의 안내를 받아 건물 지하 복도를 통해 윗층으로 피했다. 2시간여 후 건물 밖으로 나온 김 감독에게 다시 인터뷰를 시도해 가정폭력에 관한 입장을 요구했지만 답변을 거부했다.

한편 가정폭력 피해 아동이 재학 중인 학교명은 비밀사항에 해당하지만 비밀보장 의무가 있는 서울가정법원에서 이를 어기고 이 사실을 김 감독에게 노출시켰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