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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 천막 철거 요구

등록 2015-02-08 12:17:27 | 수정 2015-02-08 12:27:08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농성장 천막에 대한 철거 방침을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달 26일 세월호가족대책위원회에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농성장 천막 14개 가운데 서울시에서 지원한 13개를 철수할 방침으로, 31일까지 개인 비품을 정리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시한이 지난 2일 현재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14개의 세월호 농성장 천막이 여전히 설치돼 있다. 농성장에는 세월호 희생자들의 사진이 전시돼 있으며,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서명이 이루어지고 있다.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은 지난해 7월 16일 ‘유민 아빠’ 김영오씨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을 요구하는 단식농성에 들어가며 천막 1개를 설치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유가족을 비롯해 시민들의 동조가 이어지면서 농성 규모가 커지자 서울시는 천막 13개를 추가 지원했다.

이번 서울시의 철거 방침은 어버이연합, 일간베스트, 서북청년단 등 보수단체들이 농성장 철거를 요구하는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함에 따라 내려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제적으로 철거에 돌입하지는 않을 예정이며, 유가족 측과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가족 측은 진상규명이 이루어지기 전까진 농성장을 자진 철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