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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가수 호란 음주운전 혐의 벌금 700만 원 약식기소

등록 2017-01-10 11:22:58 | 수정 2017-01-10 14:05:30

2004년, 2007년 이어 세 번째 음주운전

검찰이 음주운전을 한 가수 호란(38·본명 최수진)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벌금 700만 원에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는 벌금 등을 구형하는 사건에서 약식절차로 재판을 청구하는 절차를 말한다. 약식명령 7일 이내에 피의자가 정식 재판을 청구하거나 재판부가 약식절차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하면 공판을 열어 재판한다. 이의가 없다면 재판부는 수사기록 서류로 재판을 해 약식명령 한다.

9일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기식 부장검사)는 호란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말 700만 원에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호란 씨는 지난해 9월 29일 오전 5시 40분께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서울 성동구 성수대교 남단 진입로 근처에서 멈춰 있던 청소차량을 뒤에서 들이 받았다. 사고로 운전석에 타고 있던 운전자 1명이 다쳐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당시 호란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6%로 면허취소 수준으로 알려졌다. 통상 혈중알코올 농도가 0.10% 이상으로 음주운전을 한 사람은 경찰에 적발되면 운전면허가 취소된다.

경찰은 호란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사고 당시 호란 씨가 위험운전을 했다고 보기 어렵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고려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란 씨는 2004년, 2007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호란 씨는 혼성그룹 '클래지콰이'로 활동하며 라디오 DJ와 프로그램 사회를 맡으며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방송인이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린 후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일부 시민들은 세 차례나 음주운전을 한 호란 씨에게 관대한 처벌을 한 것 아니냐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