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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살충제 5종 음식 통해 섭취했어도 한 달 후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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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8-21 14:34:02 | 수정 : 2017-08-21 1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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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최대 검출 계란 섭취' 최악의 조건에서도 건강 큰 문제 없어"
국산 계란에서 사용을 금지한 살충제 성분이 나와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모 영농조합법인 저장창고에서 살충제 비펜트린 성분이 0.04ppm이 나온 '08광명농장' 생산분 계란 8460개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뉴시스)
21일 오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살충제 달걀 위해평가 결과를 내놨다. 산출 공식에 필요한 수치를 넣고 계산해보니 살충제 달걀을 실제로 먹었다고 하더라도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식약처는 "우리나라 국민 중에서 계란을 많이 먹는 극단섭취자(상위 97.5%)가 살충제를 최대로 검출한 계란을 섭취한다는 최악의 조건을 설정해 살충제 5종을 위해평가한 결과에서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달걀 섭취량은 하루 평균 0.46개(17.5g)다. 연령대별 극단 섭취량은 1~2세가 2.1개(123.4g), 3~6세는 2.2개(130.3g), 20~64세는 3개(181.8g)다. 이번 전수조사에서 나타난 살충제 검출량은 피프로닐(0.0036~0.0763ppm), 비펜트린(0.015~0.272ppm), 에톡사졸(0.01ppm), 플루페녹수론(0.0077~0.028ppm), 피리다벤(0.009ppm)이다. 국내 피프로닐 최대 검출량은 유럽의 최대 검출량(1.2ppm)보다 1/16 수준이다.

식약처는 "살충제 5종은 음식을 통해 섭취되었더라도 한 달 정도 지나면 대부분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살충제별 독성 특성을 고려하여 위해평가 했다"고 설명하며, 각 살충제의 위해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피프로닐은 달걀 극단섭취자가 가장 많은 양(0.0763ppm)의 피프로닐이 나온 달걀을 먹었다고 가정하였을 때에도 위험 한계값(급성독성참고량)의 2.39%~8.54% 수준으로 건강에 위해를 미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18일 외부 전문가 자문을 통해 위해평가 객관성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살충제가 가장 많이 든 달걀을 하루 동안(ARfD) 1~2세는 24개, 3~6세는 37개, 성인은 126개까지 먹어도 위해하지 않고, 평생 동안(ADI) 매일 2.6개 먹어도 건강에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ARfD는 '급성독성참고량'을 뜻하는 말로, 하루 동안 또는 한 번 섭취하여도 건강상 유해영향을 나타내지 않는 양을 의미한다. ADI는 일일섭취허용량을 뜻하며, 평생 동안 매일 섭취하여도 건강상 유해영향을 나타내지 않는 양이다.

비펜트린은 극단섭취자와 최대 검출량(0.272ppm)을 가정해 평가하였을 때도 위험 한계값의 7.66%~27.41% 수준이며, 하루 동안 최대 오염 달걀을 1~2세는 7개, 3~6세는 11개, 성인은 39개까지 먹어도 위해하지 않고, 평생 동안 매일 36.8개 먹어도 큰 문제가 없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이어 피리다벤은 극단섭취자가 0.009ppm 검출 달걀을 먹는다고 가정할 때 위험 한계값의 0.05%~0.18% 수준이며, 하루 동안 계란을 1~2세는 1134개, 3~6세는 1766개, 성인은 5975개까지 먹어도 위해하지 않고, 평생 동안 매일 555개를 먹어도 건강에 위해를 미칠 가능성은 없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에톡사졸과 플루페녹수론은 국내외 급성독성이 낮아 급성독성참고치 설정이 필요하지 않은 살충제라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식약처는 "에톡사졸이 0.01ppm 들어 있는 계란을 매일 4000개까지 먹어도 위해하지 않음을 의미하며, 플루페녹수론이 0.028ppm 나온 계란을 1321개까지 매일 먹어도 건강에 위해를 미칠 가능성은 없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추가로 검출한 살충 성분 3가지(DDT, 클로르페나피르, 테트라코나졸)의 위해평가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히는 한편 "DDT의 경우에는 지금까지 알려진 자료를 바탕으로 하면 위해우려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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