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와 피해자가 짜고 친 '교통사고'에 49억 원 날아갔다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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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와 피해자가 짜고 친 '교통사고'에 49억 원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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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8-28 17:16:23 | 수정 : 2017-08-28 17: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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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빅데이터 분석 활용…조직적 자동차보험사기 31건 적발
택시기사·대리운전기사에 전직 보험사 직원까지 연루
금감원은 보험사기인지시스템(IFAS)을 통해 조직적 공모형 자동차보험사기 31건, 혐의자 132명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림은 사회관계망분석(SNA)과 연계분석을 통해 가해자·피해자 공모 여부를 도식화한 예시. (금융감독원 제공)
가해자와 피해자가 공모해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는 등 조직적 보험사기 행태들이 금융감독원의 빅데이터 분석에 덜미를 잡혔다.금융감독원은 보험사기인지시스템(IFAS)을 통해 조직적 공모형 자동차보험사기 31건, 혐의자 132명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이 편취한 보험금은 총 49억 원에 달한다.

IFAS는 보험계약과 자동차사고 정보를 모아 보험사기 혐의를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금감원은 제보에 의존하지 않고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관계를 분석해 조직형 보험사기 혐의 그룹을 도출하는 사회관계망분석(SNA)과 제보된 혐의자를 중심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고내역의 상호 연관관계를 도식화함으로써 공모 혐의 유무를 도출하는 연계분석으로 혐의자들을 가려냈다.

금감원에 따르면 전직 보험사 자동차대물 보상담당자, 자동차 사고 현장출동 직원 등 5명은 최근 6년간 인천광역시 일대에서 지인과 경미한 접촉사고를 유발하고 합의금과 미수선 수리비를 편취하는 수법 등을 통해 10개 보험회사로부터 약 1억 3700만 원의 보험금을 편취했다. 이들은 보험사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배우자까지 동원했다.

경기도 일대에서는 영업용 택시업 종사자 4명이 최근 3년간 서로 동승하거나 다수의 지인을 태운 채 차선변경 차량과 고의 접촉사고를 유발하고, 고의로 급정거하여 후행 차량의 추돌을 유발해 9개 보험회사로부터 약 7700만 원의 보험금을 뜯어냈다.

최근 6년간 충남지역 일대에서 대리운전기사 24명이 조직적으로 가담한 사건도 드러났다. 이들은 가해자, 피해자 역할을 분담해 경미한 접촉사고를 유발하거나 법규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사고를 유발해 11개 보험회사로부터 약 15억 5900만 원의 보험금을 타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들은 자동차 사고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로 공모할 경우 보험사를 기망하기 용이한 점을 악용했다”며 “경찰청 보험사기 특별단속기간에 사법 조치될 수 있도록 수사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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