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문가 겨냥한 악성코드 확산 중…백신 탐지 어려워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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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문가 겨냥한 악성코드 확산 중…백신 탐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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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9-01 10:04:50 | 수정 : 2017-09-01 12: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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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 없이 첨부 파일 실행하도록 설계
국내 한 대학 정치학과 교수를 표적으로 해킹 시도가 발생했다. 1일 보안전문기업 하우리는 "국내 북한 관련 인사를 겨냥해 사용자 정보와 중요자료를 탈취하는 악성코드가 확산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한글 문서 다운로드 링크를 포함한 이메일에 악성코드를 담은 형태로 퍼지고 있는데, 특히 이번 공격은 '문재인 정부의 탈핵선언을 비판한다.hwp'라는 첨부파일이 든 이메일을 정치학과 교수에게 전송하는 등 표적을 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신자와 관련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의심 없이 첨부 파일을 실행하도록 설계했다는 게 하우리의 분석이다.

이번에 발견한 한글 악성코드는 일반 첨부파일이 아니라 대용량 파일이다. 대용량 파일은 메일에 문서나 사진을 첨부하는 게 아니라 링크를 남기는 형식이라서 사용자가 링크를 선택해 메일 서버에서 다운로드한다. 하우리는 "이런 유포 방식은 실제 악성 파일이 이메일에 들어 있지 않아 백신프로그램과 보안솔루션으로 탐지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악성 한글 파일을 실행하면 'EPS' 파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국내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악성코드(head*.jpg)를 다운로드하고 복호화해 메모리에서 실행한다. 이후 실행한 악성 바이너리는 사용자 PC의 주요파일을 압축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한다.

하우리는 "이번 악성 한글 파일 제작자가 취약점에 사용하는 쉘코드를 변형해 백신 탐지를 우회하게 했고, '개성공단 재개 절대 안되는 8가지 이유.hwp'처럼 표적 맞춤형으로 첨부파일을 제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주은지 하우리 보안대응팀 연구원은 "올해 초부터 '남북 재래식 무기비교'·'5대 악성 사이버 범죄 피해예방 수칙' 등으로 국내 사용자를 겨냥한 표적형 공격을 많이 포착했다"며, "이번에 발견한 악성코드 한글 파일 제작자는 올 초 국내에서 유포한 악성코드의 제작자와 동일 인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한국을 표적으로 한 해킹 단체의 공격이 한층 발전해 다시 시작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컴퓨터 사용자들은 운영체제의 보안패치와 백신 프로그램을 최신 업데이트로 유지하는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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