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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생리대 보도에 소비자 불안감 확산 ‘다른 제품은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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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9-04 14:27:43 | 수정 : 2017-09-04 16: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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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보도에 술렁…유한킴벌리, “일부 주장은 왜곡이니 오해 말라” 반박
깨끗한나라에서 생산·판매한 일회용 생리대 릴리안에서 시작한 생리대 유해물질 파동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3일 세계일보는 여성환경연대와 김만구 강원대 교수팀의 실험결과를 분석한 것이라며 1·2군 발암물질이 가장 많이 나온 중형 생리대가 유한킴벌리 제품이라고 지목했다. 유한킴벌리는 ‘왜곡’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소비자들은 다른 생리대도 믿을 수 없다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세계일보는 단독보도에서 “세계일보가 입수한 김 교수팀의 1차 실험결과표와 여성환경연대가 지난달 31일 익명으로 공개한 최종 결과표에서 각 제품의 발암물질 수치를 확인한 결과 20종의 유해성분 중 국제암연구소(IARC)가 규정한 1·2군 성분 총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유한킴벌리의 유명 브랜드(15ng/개, ng은 10억분의 1g)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여성환경연대가 최종 결과 성분 수치를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해 공개한 만큼 격차가 미미한 2~5위 순서는 일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하는 한편, 발암물질을 포함한 200여 가지 물질을 아우른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이 가장 높게 나타난 제품은 김 교수가 언급한 대로 릴리안이라고 밝혔다.

세계일보는 최근 김 교수의 1차 실험결과표를 입수했지만 정확성과 신뢰성이 확실하지 않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가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한킴벌리·LG유니참·P&G·깨끗한나라·예지미인 업체가 비공개회의를 열어 김 교수의 실험결과를 제품명과 성분 수치까지 공개하기로 합의한 만큼 공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 이튿날인 4일 유한킴벌리는 홈페이지에 공개한 입장문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유한킴벌리 생리대에서 최다 검출’ 주장은 왜곡된 내용이니 오해 없으시기 바란다”고 밝히며, 앞서 식약처가 김 교수의 시험결과를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고 발표한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식약처는 30일 “올해 4월 여성환경연대가 식약처에 전달한 김 교수의 실험결과는 상세한 시험방법과 내용이 없고 연구자 간 상호 객관적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아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려우므로 이를 근거로 정부나 기업의 조치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유한킴벌리는 “식약처의 사전 허가를 받아 생리대를 생산·공급하고 국내외 안전기준에도 모두 부합한다”면서도, “아직 안전기준이 정립되지 않은 생리대의 휘발성유기화학물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실내 공기질과 먹는 물 기준으로 보다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해명하며, “벤젠·톨루엔·스티렌·자이렌의 경우 유한킴벌리 생리대는 공인시험기관의 시험을 통해 이미 ‘검출 한계 미만 불검출’ 결과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유한킴벌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또다시 불거진 생리대 유해물질 파동에 충격을 호소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온라인에서 “이 땅에 태어나는 여자는 어릴 때는 독성기저귀, 청소년부터는 독성생리대…살 수가 없는 세상”, “아닌 척 순수한 척하더니”, “변명하지 말고 사과문 올리고 환불하라”, “릴리안 위험하다고 해서 유한킴벌리 구입했더니 이번엔 발암물질…대책이 없다”, “릴리안에 유한킴벌리까지 다른 생리대는 과연 안전한지 의문”이라며 답답해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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