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사라’ 소설가 마광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y
사회

‘즐거운 사라’ 소설가 마광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로 기사보내기 미투데이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로 기사보내기 구글로 기사보내기 싸이월드로 기사보내기

입력 : 2017-09-05 23:36:20 | 수정 : 2017-09-05 23:56:34

프린트 | 기사 스크랩     글자작게글자크게


현장에서 유서 나와…경찰, 스스로 목숨 끊었을 가능성 두고 조사 중
마광수(66) 전 연세대 교수(현대문학)가 5일 낮 1시51분께 서울 용산구 이촌1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해 8월 정년퇴임 후 1년여 만에 생을 마감했다.
성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묘사하는 집필 활동으로 주목을 받았던 소설가 마광수(66) 전 연세대학교 교수가 5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께 마 전 교수가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의 한 아파트에서 사망한 것을 가족이 발견해 신고했다. 마 전 교수의 집 아래층에는 이복누나가 살고 있으며, 경찰은 이 이복누나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 전 교수의 시신이 있는 현장에서 유산과 장례 과정을 가족에게 맡긴다는 내용의 유서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마 전 교수는 지난해 8월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퇴직 후 우울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 전 교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두고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이다.

마 전 교수의 이름을 대중이 각인한 것은 그가 집필 활동을 하며 성에 관한 자신의 철학을 거침없이 표출했기 때문이다. 시인 윤동주를 주제로 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딴 후 28살에 홍익대학교 교수로 강단에 오른 그는 1984년 모교인 연세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1977년 ‘배꼽에’?‘망나니의 노래’ 등을 현대문학에 발표하며 등단하기도 했던 마 전 교수는 1991년 ‘즐거운 사라’를 내면서 외설시비에 휘말렸고 결국 구속되는 비운을 겪었다.

이 사건을 이유로 연세대 교수직에서도 해직됐다. 1998년 김대중 정부 때 사면을 받아 다시 연세대 강단에 섰지만 재임용에 탈락하고 이후 휴직과 복직을 반복하며 극심한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 전 교수는 등단 40년인 올해 1월 자신의 시집에서 고른 작품과 새로 쓴 작품까지 119편을 담은 '마광수 시선집'을 펴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저작권자 ⓒ 뉴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분야별 주요뉴스

| 정치 | 경제 | 사회 | 국제 | 문화 | 연예 | 스포츠 | 북한

이전 다음




핫이슈

“마치 소주 100병 마신 듯” 광란의 도주…마약 의심 50대 남성 검거
마약을 소지한 채 고속도로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이며 도주한 50...
방문진, MBC 사장 해임…김장겸, "제가 마지막 희생자이길"
공영방송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가 13일...
초등학생과 성관계 교사 징역 5년 선고…“강간과 다름 없다”
자신의 제자인 초등학생과 수차례 성관계를 가진 30대 여교사에게...
백령도 인근 해역서 지진 발생…기상청, "피해 없을 것"
14일 기상청이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여중생 성폭행·임신’ 혐의 40대 연예기획사 대표, 무죄 확정
자신보다 27살 어린 여중생을 수차례 성폭행하고 임신시킨 혐의를...
제19대 대선 선거사범 512명 기소…제18대 대비 19.6% 증가
검찰이 제19대 대통령선거 관련 선거사범 878명을 입건해 51...
신안 선착장 앞바다서 건져낸 승용차 안 유골 발견
6일 오전 8시 35분께 전남 신안군 압해도 송공선착장 인근 해...
가상화폐 채굴 악성코드 '적신호'…CPU 100% 소모해 PC 느려져
최근 가상화폐가 인기를 끌자 이를 이용해 피해자들의 개인 컴퓨터...
군인권센터, "'갑질' 박찬주 사건 무혐의 기획한 국방부검찰단장 징계해야"
'공관병 갑질 의혹' 사건으로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박찬주 육군...
20~30대 사무직·전문직 여성 표적 보이스피싱 피해 급증
금융감독원과 경찰청은 젊은 여성을 표적으로 하는 보이스피싱 피해...

많이 본 뉴스

멀티미디어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