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회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 ‘햄버거병’ 논란 공식사과 “심려 끼쳐 송구”

등록 2017-09-07 13:23:19 | 수정 2017-09-07 15:47:27

“정부 당국 조사 성실히 협조하겠다”…식품안전 강화 방안 발표

맥도날드가 전국 모든 매장에서 불고기 버거 판매를 잠정 중단한 3일 오후 서울 시내의 맥도날드 매장 앞이 한산해보이고 있다. (뉴시스)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이른바 ‘햄버거병’으로 논란을 일으킨 한국맥도날드의 조주연 대표가 7일 일련의 사태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조 대표는 이날 “최근 몇 달 동안 저희 매장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용혈성요독증후군(HUS)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고객에 대해서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성심껏 고객과 가족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여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고객 여러분을 위해 식품안전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면서 모든 메뉴의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9월 해피밀 불고기버거 세트를 먹은 4살 여자아이가 HUS에 걸렸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비난의 대상이 됐다. 지난달 25일에는 초등학생 10명과 성인 4명이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후 그 중 8명이 장염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달 초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도 맥도날드 불고기버거에서 기준치(100/g 이하)의 3배 이상 되는 황색포도상구균(340/g)이 나왔다. 결국 맥도날드는 지난 3일 전국 모든 매장에서 불고기버거 판매를 잠정중단했다.

조 대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전사적 차원에서 공급업체, 외부 전문가와 함께 식품안전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했다”며 ▲제3의 외부기관의 매장 검사 ▲‘식품안전 핫라인’ 개설 ▲직원 식품안전 교육 강화 ▲고객 초정해 매장주방, 원재료 보관·조리, 서빙 과정 공개 ▲원재료 공급부터 최종 제품 판매 과정 웹사이트 공개 등의 대책을 공개했다.

이어 “대표이기에 앞서, 저 또한 엄마로서 일련의 사안들을 겪으면서 참으로 송구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조사 과정이 마무리될 때까지 깊은 이해심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