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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IPCC 총회 대한민국 인천에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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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9-12 09:12:33 | 수정 : 2017-09-12 18: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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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특별보고서' 승인 예정
기후변화의 과학적 평가를 위해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1988년 공동 설립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2018년 인천에서 48차 총회를 연다. 한국은 IPCC 6대 의장국으로 국내 개최 필요성을 기후변화 커뮤니티에서 꾸준히 제기해 왔다. 2018년은 IPCC가 출범한 지 30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해다.

12일 기상청은 10일(현지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폐막한 46차 IPCC 총회에서 내년 48차 총회 개최지를 인천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47차 총회는 내년 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IPCC는 1년에 두 차례 각 나라를 돌며 총회를 연다. IPCC는 전 세계 연구결과들을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분석해 5~7년 단위에 걸쳐 주기적으로 보고서를 발표하고 유엔 기후변화협약과 정책결정자들에게 과학적 기반을 제공한다. 유엔 기후변화협약은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의 방출을 제한해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한 국제협약을 말한다.

1990년 1차 평가보고서를 토대로 1992년 유엔 기후변화협약을 체결했고 1995년 2차 평가보고서를 근거로 1997년 교토의정서를 체결했다. 2014년 5차 평가보고서는 포스트 2020 신기후체제 협상의 과학적 근거로 쓰였다. IPCC는 이처럼 기후변화 지식을 축적하고 전파하며 전 세계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하도록 과학적 기초를 제공한 공로로 1997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48차 총회에서 유엔 기후변화협약이 IPCC에 이례적으로 정식 요청한 '1.5℃ 특별보고서'를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1.5℃ 목표 달성 경로를 처음으로 평가하는 것인데 2015년 12월 체결한 파리협정 후속 협상에 결정적인 투입자료로 쓰일 전망이다. 파리협정은 2020년 만료 예정인 교토의정서를 대신해 2020년 이후의 기후변화 대응을 담은 기후변화협정을 말한다. '산업화 이전 수준과 비교해 2100년까지 지구평균기온 상승을 섭씨 2도 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섭씨 1.5도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14년 IPCC 5차 보고서는 섭씨 2도 상승 시나리오까지만 제시할 뿐 섭씨 1.5도 시나리오는 없어 유엔 기후변화협약이 IPCC에 2018년까지 해당 보고서를 작성하라고 정식 요청한 바 있다.

기상청은 "48차 총회에서는 전 세계 각국의 기후변화와 관계된 정부 대표들이 한 데 모여 '1.5℃ 특별보고서' 승인을 위한 치열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이 보고서를 승인할 경우 IPCC 개최지인 한국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기후변화 대응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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