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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개미' 붉은 독개미 유입 닷새째 유입경로 '오리무중'

등록 2017-10-03 20:33:44 | 수정 2017-10-03 21:57:19

몸에 강한 독성물질 가져…북미서 한 해 평균 100여 명 사망

방역당국이 지난달 28일 부산 감만부두에서 살인개미로 불리는 맹독성 붉은 독개미를 발견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사진은 붉은 독개미. (뉴시스)
최근 호주와 일본 등에서 사람에게 치명적인 위험을 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붉은 독개미가 국내에 들어온 지 닷새째이지만 방역당국이 좀처럼 유입 경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28일 부산항 감만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붉은 독개미 25마리를 발견했고 이튿날 1000여 마리가 사는 개미집도 확인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추석 연휴까지 반납하고 붉은 독개미 확산을 막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초 발견 지점인 감만컨테이너 야적장에서 3일 오후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땅을 판 뒤 약제를 뿌렸다. 붉은 독개미 서식처를 찾아 완전히 박멸하려는 것이다. 독개미를 유인하는 덫을 160여 곳에 설치하기도 했다.

보건당국은 12일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야적장 전체를 모두 조사해 붉은 독개미가 군집으로 서식하는지 파악할 예정이다. 또한 붉은 독개미가 또 들어올 가능성에 대비해 전국 22개 항만과 주변 지역의 예방 조사를 강화하고 방역활동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붉은독개미는 적갈색의 몸에 검붉은 색의 배를 지닌 게 특징이다. 크기는 3~6mm 정도다. 자루마디 개수는 2개이며, 배 끝에는 독침이 달려 있다. 붉은독개미는 몸에 강한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날카로운 침에 찔릴 경우 불에 덴 것처럼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심할 경우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의 과민성 쇼크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독개미에 물린 후 호흡곤란이나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고 당부한다. 한편 붉은 독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에 속하는 종으로 남미원산이다. 북미에서는 한 해 평균 8만 명 이상 쏘이며, 100여 명이 사망해 ‘살인 개미’로 불린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