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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탄생한 청주,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들어선다

등록 2017-11-07 11:28:46 | 수정 2017-11-07 16:10:10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분야 최초 국제기구…2019년 본격 운영 목표
“유네스코·회원국과 유기적 연계, 관련 사안 발생 시 선제적 대응 가능”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유네스코 산하기관인 ‘국제기록유산센터’(ICDH)를 한국 청주에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 전경. (신화=뉴시스)
유네스코 산하기관인 ‘국제기록유산센터’(ICDH)가 한국 청주에 자리 잡을 예정이다. 한국은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분야의 국제기구를 유치하게 됐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 39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국제기록유산센터’ 설립안이 최종 통과됐다고 7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ICDH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사업의 효과적 이행을 지원하고, 인류 기록유산의 안전한 보존과 보편적 접근에 대한 국제적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설립된다. ▲글로벌 기록유산의 보존·접근 정책 연구·개발 ▲각 국가별 니즈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수행 ▲세계기록유산 사업·성과에 대한 홍보 ▲세계기록유산사업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국가기록원은 대한민국 중요기록물 관리 총괄기관으로서 ICDH의 운영·재정 지원을 맡는다. 국가기록원은 지난해 세계기록협의회(ICA)와 공동주관으로 ‘2016 세계기록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제사회로부터 기록관리 선진국으로 인정받았다. 아울러 2004년부터 범정부적 전자기록관리 체계를 구축·운영해 전 세계적으로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청주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가 탄생한 도시로 ICDH를 유치하게 됐다. 시는 2003년부터 ‘직지 축제’를 개최해 대한민국의 세계기록유산인 직지를 널리 알리고, 2004년부터 ‘유네스코 직지상’을 제정해 전 세계 기록유산 보호 관련기관에 수여하는 등 기록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가기록원과 청주시는 유기적인 거버넌스 협력체계를 구축해 ICDH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 본격적인 운영을 목표로 내년에는 설립·운영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부겸 행전안전부 장관은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둘러싸고 각국 간의 이해관계가 미묘한 상황에서 ICDH 유치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했다. 이어 “ICDH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세계기록유산사업에 있어서 유네스코·회원국과의 유기적 연계는 물론 관련 사안 발생 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며 “국내적으로도 이번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우리 국민의 국제기구 진출 확대 및 정부차원 지원체계 강화’를 추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