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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근로자 82%, 월 2회 이상 의무휴업 도입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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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1-17 14:04:07 | 수정 : 2017-11-17 16: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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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96% “의무휴업 도입되면 삶의 변화 기대”
백화점 근로자들은 일과 삶의 균형을 찾기 위해 백화점 의무휴업 도입과 영업시간 규제를 절실히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은 백화점 의무휴업 도입 선호 요일과 횟수. (김종훈 의원실 제공)
백화점 근로자들은 일과 삶의 균형을 찾기 위해 백화점 의무휴업 도입과 영업시간 규제를 절실히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종훈 민중당 의원은 서비스연맹이 실시한 ‘의무휴업 도입과 영업시간 제한 추진에 대한 백화점·화장품 판매직 노동자 의식조사’ 결과, 월 2회 이상 의무휴업 도입을 희망하는 노동자가 82%에 달했다고 17일 밝혔다.

백화점 근로자들은 월 2회 일요일 휴업(44.2%)을 가장 선호했으며, 월 4회 일요일 휴업(20.4%), 월 2회 평일 휴업(17.4%), 월 1회 일요일 휴업(8.2%)이 뒤를 이었다. 월 1회 이상 일요일 의무휴업을 원하는 근로자들이 72.8%로, 백화점 근로자들은 평일보다 일요일 의무휴업을 선호했다.

96%의 근로자들은 백화점 의무휴업이 도입되면 자신의 삶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구체적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65.6%) ▲자기 계발을 포함한 취미나 여가시간 활용(58.8%) ▲동료들과 함께 쉬어서 휴일을 휴일답게 사용(50.1%) ▲주변 지인들과의 대인관계(44%) ▲육아 등 아이들을 위한 부모 역할(25.9%) 등의 삶의 변화를 기대해 일·가정 양립과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영업시간에 대해서는 89%의 근로자가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백화점이 영업을 하지 못하도록 영업시간을 규제하는 데 대해선 96.2%가 찬성했다. 이보다 더 규제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현재 대다수 백화점들은 불규칙하게 월 1회 평일 정기휴무를 하고 있다. 어떤 달은 첫째 주 월요일, 다음 달은 셋째 주 월요일에 쉬는 식이다. 영업시간도 과거 7시 30분 폐점에서 현재는 평일 8시, 금·토·일 8시 30분, 9시, 10시까지 연장하는 곳들이 많아졌다. 이러한 경우 개점 전 영업준비와 폐점 후 마무리작업까지 하루 근로 시간이 약 12시간, 주말에는 그 이상 일하게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백화점의 휴업일과 영업시간이 불규칙한 것은 법의 제약 없이 유통업체들이 마음대로 정하기 때문”이라며 “백화점은 유통사업발전법에서 정하고 있는 ‘대규모점포’에 포함되는데도 의무휴업일과 영업시간 대상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백화점 판매직은 여성이 집중되어 있는 특수성을 가진다. 때문에 유통업의 근로자들에 대해 노동자 건강권, 모성보호, 일·가정 양립,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법적·제도적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으로 의무휴업일 도입과 영업시간 제한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김 의원이 서비스 연맹에 제안해 10월 26~30일 진행됐다. 조사인원은 로레알노조 353명, LVMH노조 234명, 샤넬노조 218명, 엘카노조 181명, 클라란스노조 108명, 한화갤러리아노조 73명, 시세이도노조 59명 등 7개 노조 1229명이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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