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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원 시간당 교습비 상승률, 물가 상승률보다 3배 높아”

등록 2017-12-06 15:19:46 | 수정 2017-12-06 17:39:44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지역별 교습비 양극화 줄일 방안 모색해야”

자료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여 일 앞둔 지난 8월 2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한 학원에서 수험생들이 폭염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하고 있다. (뉴시스)
자료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여 일 앞둔 지난 8월 2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한 학원에서 수험생들이 폭염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하고 있다. (뉴시스)
2015년 대비 2017년 서울 지역 학원의 시간당 교습비 증가율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의 약 3배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걱세)은 사교육 시장을 정밀 진단하고 교육정책의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공개한 ‘서울시 학원·교습소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올해 4월 기준으로 서울시내 학령기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원 수는 1만 1465개, 교습소 수는 1만 608개로 2015년 12월 대비 각각 2.7%, 1.5% 감소했다. 사걱세는 동기간 서울시 학령기 인구가 연평균 3.7%씩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학원 수는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남·서초 지역의 학원 수는 2455개로 서울 전체 학원 수의 21.4%를 차지했다. 가장 학원이 적은 중부 지역(288개)의 8.2배에 달하는 수치다. 강서·양천 지역(1641개), 강동·송파 지역(1608개)도 학원 수가 많은 지역 2·3위에 올랐다.

올해 서울시 학원·교습소의 평균 시간당 교습비는 학원 1만 1665원, 교습소 8918원이었다. 2015년과 비교할 때 학원은 7.9%(859원), 교습소는 6.2%(519원) 인상됐다. 동기간 서울지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2.4%의 약 3배에 달한다. 강남·서초 지역의 학원 교습비의 상승률은 13.6%(2218원)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의 5배가 넘는다.

올해 과목별 월 평균 교습비(학원)는 주요 5과목 모두 2015년보다 증가했다. 월평균 교습비는 수학 29만 1000원, 영어 25만 7000원, 과학 20만 5000원, 국어 18만 7000원, 사회 15만 6000원이었다. 2015년에 비해 교습비가 가장 많이 증가한 수학은 2만 4000원, 가장 적게 증가한 국어는 6000원 증가했다.

지역별로 비교했을 때 월평균 교습비(학원)가 가장 높은 강남·서초 지역의 수학학원은 교습비가 43만 3000원에 달해, 수학 과목 중 교습비가 가장 낮은 동부 지역보다 22만 1000원이나 비쌌다. 월평균 교습비가 가장 낮은 곳은 동작·관악 지역의 사회학원으로, 5만 5000원이었다.

사걱세 관계자는 “지역별 교습비 양극화가 점차 심해지고 있다. 이는 강남·서초로 고액 학원 밀집이 일어나고 있다는 의미”라며 “교육부와 교육청은 이 같은 지역별 교습비 양극화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