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통로 물품 적치·화재경보기 정지…소방안전 불량 호텔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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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통로 물품 적치·화재경보기 정지…소방안전 불량 호텔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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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2-14 16:30:10 | 수정 : 2017-12-14 17: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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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강남구서 15곳 무작위 점검…4곳 12건 위반사항 적발
내년 2월까지 호텔·다중이용시설 등 소방특별조사 실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시내 호텔 15개소에 대해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 결과, 4개소에서 총 12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헀다. 사진은 호텔 비상구 앞에 물품을 쌓아놓은 모습.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비상구 앞에 물품을 쌓아 놓는 등 소방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은 호텔 4곳이 적발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연말연시 많은 시민들의 이용이 예상되는 호텔 15개소에 대해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 결과, 4개소에서 총 12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14일 밝혔다.

소방재난본부는 4일부터 6일까지 호텔이 밀집한 서울시 중구(77개소)와 강남구(57개소) 일대에서 무작위로 15곳을 선정해 사전통지 없이 소방안전 불시점검을 진행했다.

소방특별조사반은 ▲비상경보설비, 방송설비 등 화재경보설비 정상상태 유지관리 여부 ▲피난통로 장애물 설치 여부 ▲청소도구함 등으로 인한 피난장애 여부 ▲객실 내 피난기구, 방염물품의 유지관리 적정 여부 등에 대해 단속했다.

강남구의 A호텔은 화재 시 긴급 대피하는 안전공간인 피난계단 부속실에 식자재 적재함, 조리도구 등을 잔뜩 쌓아놓아 피난 통로로 사용할 수 없게 방치하고, 피난기구인 완강기도 사용할 수 없는 상태여서 적발됐다. 강남구 B호텔 역시 1·2·8층 피난계단 부속실에 호텔용 카트, 침대시트를 적치해 제연댐퍼 사용에 지장을 주고 비상구 통로를 막아 놓아 단속에 걸렸다.

강남구 C호텔은 6층 비상구와 복도 통로에 철재 집기류, 청소도구 등을 쌓아 놓아 화재 시 대피가 불가능했고, 방염성능이 없는 커튼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중구 명동 D호텔은 화재경보장치가 정지돼 있었다.

특별조사반 관계자는 “호텔과 같은 숙박시설은 밀폐된 구조로 돼 있어 건물 내부 구조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호텔 투숙객은 대피경로에 대한 숙지가 미흡할 수밖에 없어 화재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대피하지 못하고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실제 2014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숙박시설에서 총 156건의 화재가 일어나 부상 55명, 사망 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소방재난본부는 내년 2월까지 서울시내 객실 수 150개 이상인 대형호텔 104개소, 백화점·대형마트 등의 다중이용시설 164개소, 대형화재취약대상 1228개소, 화재경계지구 21개소, 노인요양시설 345개소를 대상으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다.

정문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해 집중적인 소방안전점검을 실시해 화재위험 요소를 사전 제거하는 등 안전관리 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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