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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국내 유통 생리대·팬티라이너 666개 제품 안전하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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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2-28 11:24:44 | 수정 : 2017-12-28 16: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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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Cs 74종 전수조사…24종 미검출·50종 유해한 영향 미치지 않음
생리대 10개·탐폰 3개 제품, 농약·PAH 미검출, 아크릴산 안전역 확보
자료사진, 지난 9월 5일 서울 도심 한 대형마트 생리대 코너에 생리대가 진열돼 있다. (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에서 판매 중인 생리대·팬티라이너에서 검출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식약처는 “시중 유통 중인 생리대·팬티라이너에 존재하는 클로로벤젠, 아세톤 등 VOCs 74종에 대한 생리대 전수조사와 위해평가를 실시한 결과, VOCs 검출량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생리대 함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VOCs 84종 중 인체위해성이 높은 VOCs 10종에 대한 1차 전수조사에 이어 나머지 74종에 대한 전수조사다. 지난 9월 1차 전수조사 결과 발표 당시 식약처는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1차 전수조사와 동일한 함량 시험방법과 위해평가 방법을 활용했다. 조사대상은 2014년 이후 국내 유통된 생리대와 팬티라이너 61개사 666개 제품이다. 국내 제조 19개사 492개 제품, 수입 24개사 142개 제품, 해외직구 16개사 25개 제품, 공산품 팬티라이너 2개사 7개 제품 등이다.

위해평가 결과 브로모벤젠 등 VOCs 24종은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검출된 50종도 종류와 양은 제품별로 상이하였으나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출된 VOCs 50종 중 발암물질로 분류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독성연구 자료도 없어 독성참고치(화학물질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나타내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양)를 구할 수 없는 도데칸 등 7종은 구조활성이 유사한 물질의 독성자료를 적용할 경우 인체에 유해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

그 외 43종은 안전역(MOS)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안전역은 VOCs가 인체에 흡수되는 전신노출량과 독성참고치를 비교한 값으로 1 이상일 경우 안전하다고 본다. 식약처에 따르면 일회용 생리대는 7∼1016398, 면 생리대는 13∼107077, 팬티라이너는 7∼3333333, 공산품 팬티라이너는 101∼1496954, 유기농을 포함한 해외직구 일회용 생리대는 5∼1621876의 안전역을 확보했다.

아울러 국내 시장점유율이 높은 생리대 10개 제품과 탐폰 3개 제품에 대해 농약 14종,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 고분자흡수체 분해산물(아크릴산)의 위해평가를 진행한 결과도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제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약, PAH는 검출되지 않았고, 아크릴산은 92~910 안전역을 확보했다.

기저귀의 경우도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기저귀 87개사 370개 제품에 대해 생식독성, 발암성이 높은 VOCs 10종을 조사한 결과, 검출량은 인체에 미치는 유해한 영향이 없을 정도로 미미했다.

생리대 의료·분석·위해평가·소통전문가로 구성된 생리대안전검증위원회는 “식약처의 시험분석 및 위해평가 과정과 결과는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여 과학적이고 투명하게 이뤄졌으며, 안전성 측면에서 위해우려가 확인된 제품은 없다”고 이번 조사에 대해 검증했다.

한편 식약처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리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환경부, 질병관리본부 등과 협력해 12월부터 건강영향조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생리대 함유 가능성이 있는 프탈레이트, 다이옥신 등에 대해서도 내년 추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리대에서 검출되는 VOCs 저감화를 위해 구성된 ‘의약외품 사업자 정례협의체’를 통해 업계자율협약을 마련하고, 업체별 주요 제품에 대해서는 VOCs를 주기적으로 검사해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류영진 식약처장은 “그동안 생리대 관련 논란으로 국민들께 불안을 안겨드려 송구하다”며 “앞으로 여성 위생용품 안전관리를 강화하여 여성들이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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