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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제천 화재 희생자 많이 발생해 안타깝지만 유감 표명은 아냐"

등록 2018-01-05 15:24:02 | 수정 2018-01-05 16:03:01

"소방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토대로 다음 주 최종 입장 정리"

자료사진, 지난달 21일 충북 제천 하소동에 있는 한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 소방청을 비롯한 관계 당국 전문가들이 건물 1층 주차장에서 화재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뉴스한국)
29명이 죽고 40명이 다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를 두고 소방청이 일부 언론 보도를 반박하며 해명에 나섰다. 희생자가 많이 발생한 게 안타깝긴 하지만 유감을 표명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다.

5일 오전 연합뉴스는 소방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제출할 내부 자료를 입수했다며, 소방청이 "결과적으로 볼 때 구조 성패 여부를 떠나 구조대가 도착한 오후 4시 6분경 즉시 2층으로 진입을 시도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유감을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가 나가자 소방청은 같은 날 홈페이지에 올린 설명자료에서 "'소방청, 제천 화재 대응에 유감 표명' 기사 내용은 현재 소방청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소방청은 "10일로 예정한 국회 안행위 대비 답변자료 작성 중 담당 부서에서 검토하고 있던 단계의 자료였던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 자료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희생자가 많이 발생한 것에 대하여 소방청에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답변의 취지를 작성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소방청 주관으로 운영 중인 소방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음 주 중 최종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소방청은 다른 예상 질문의 답변을 준비하며 "2층에서 여성분의 구조 요청 신고를 처음 접수한 것은 첫 화재 신고 6분 뒤인 오후 3시 59분이다. 이후 오후 4시 12분까지 상황실에서 통화한 사례, 당시 화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오후 4시 15분 전후까지는 생존자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방청은 생존 추정 골든타임이 오후 4시 15분일 것이라고 추정하며, "오후 4시 10분 전에는 내부 진입에 성공했어야 생존자를 구출할 가능성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1일 충북 제천 하소동에서 발생한 스포츠센터 화재로 29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다쳤다. 사망자 가운데 20명은 2층 여성 목욕탕에서 목숨을 잃었다. 유족들은 소방청이 초동대응에 실패해 구조할 수 있는 생명을 모두 잃었다며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