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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앞바다서 백골 시신 4구 있는 북한 나무배 발견

등록 2018-01-08 12:57:42 | 수정 2018-01-08 14:19:28

북한 주민 추정…울릉도 보건소에 임시 안치

자료사진, 지난해 5월 27일 오전 11시께 울릉도 북방 30해리 해상에서 뒤집힌 북한 목선에 3명의 사람이 앉아 있는 모습을 해양경찰이 발견했다.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 제공=뉴시스)
북한 소속의 나무배 한 척이 울릉도 인근 바다로 내려와 해양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배에서는 북한 주민으로 보이는 시신 4구를 발견했다.

해경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 50분께 울릉군 북면 앞바다에서 낡은 나무배가 표류했다. 배는 몸통 대부분이 물에 잠겨 있는 상태였다. 뱃머리에는 배를 식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빨간색 번호가 선명했다. 나무배는 길이 9m, 폭 2m, 높이 2m 규모다.

해경·국정원·해군이 합동조사반을 꾸려 조사에 나섰고 배 안에서 취사도구와 백골로 변한 시신 4구를 발견했다. 시신은 어업용 작업복을 입은 상태였다. 해경은 시신이 모두 남성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나무배가 표류하는 원인을 분석하는 합동조사반은 일단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고기잡이를 하다 기관 고장으로 표류했고, 오랜 시간 표류하던 중 선원들이 숨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무배에서 수습한 시신은 현재 울릉도 보건소에 임시 안치했다.

울릉도에 이어 일본 교토부 교탄고시 앞바다에서도 북한 소속으로 보이는 나무배를 발견했다. 8일 일본 NHK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해안가를 걷던 한 남성이 뒤집힌 작은 나무배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배는 길이 10m에 폭 3m 규모다. 출동한 경찰이 배를 두들기며 배 안에 있을지도 모를 생존자에게 신호를 보냈지만 인기척은 없었다. 경찰은 나무배 주변에서 한글을 기록한 나무판자를 발견한 만큼 북한 선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