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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여고생 집단폭행 혐의 4명 구속영장 신청

등록 2018-01-09 16:43:25 | 수정 2018-01-09 22:14:25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폭행 피해자 사진 올라오면서 파문 확산

졸업을 앞둔 고등학생 A(18)양 집단폭행 사건을 수사하는 인천남동경찰서가 9일 집단폭행 혐의를 받는 B(20?남)씨 등 20대 남성 2명과 C(14)양 등 자퇴 10대 여성 2명을 체포하고 법원에 이들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공동감금·공동강요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에 따르면 일당 4명은 4일 오전 5시 39분께 인천시 남동구의 한 편의점 앞에서 A양을 차에 태워 근처에 있는 빌라로 데리고 가 20시간 가까이 감금한 상태에서 6시간 동안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A양에게 성매매까지 강요한 의혹이 있다고 본다. A양 진술에 따르면 이들이 시키는 대로 빌라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던 승용차에 타 성매수남을 만났지만 이 남성은 A양의 얼굴을 보고 '친구에게 연락하라'며 다른 곳에 내려줬다.

이들 일당은 8일 부산으로 여행을 갔다가 인천으로 돌아오던 중 경기도 오산휴게소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남동경찰서의 공조 수사 요청을 받은 경기 남부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가 이들을 붙잡아 인천남동경찰서로 압송했다. 일당 4명 중 남여 두 명씩 연인 관계로 알려졌고 A양은 1년 전부터 C양을 알고 지내면서 최근 B씨 등과 알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C양은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A양이 남자친구에게 애교를 부려 폭행했지만 성매매를 강요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빠르면 10일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다.

이 사건은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기 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인천 여중생 집단 폭행사건’이란 이름의 폭행 피해자 얼굴 사진이 올라오면서 주목을 받았다. 피해자는 여고생이지만 게시글에는 ‘여중생’으로 잘못 올라왔다. 피해자의 눈과 입술은 물론 얼굴 전체가 퉁퉁 붓고 멍든 모습을 본 시민들은 분노했고, 엄정한 수사를 요구하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까지 올라오기도 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