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 물러간 자리 미세먼지가 꿰차…17일 세 번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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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 물러간 자리 미세먼지가 꿰차…17일 세 번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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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1-16 22:03:25 | 수정 : 2018-01-16 22: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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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시행하고 사업장·공사장 단축 운영
16일 오후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이 서울 성동구 성동교를 걷고 있다. (뉴시스)
북극 한기로 기세등등했던 동장군이 물러간 빈 자리를 미세먼지가 꿰찬 형국이다. 연일 뿌연 하늘과 매캐한 공기가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정부는 15일에 이어 17일에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지난달 30일 첫 시행한 후 세 번째고 올들어 벌써 두 번째다.

16일 환경부는 1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인천시와 경기도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중 연천군·가평군·양평군은 제외한다. 환경부와 서울시·인천시, 경기도는 16일 오후 5시 기준 수도권 미세먼지(PM2.5)가 '나쁨'(50㎍/㎥) 이상이었고17일도 미세먼지 농도가 나쁠 것으로 예상한다. PM2.5는 입자의 크기가 2.5μm 이하인 먼지를 말한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16시간 동안 서울·인천, 경기도 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가 모두 '나쁨(50㎍/㎥)' 이고, 다음 날 24시간 동안 서울·인천, 경기북부·경기남부 4개 예보권역에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령한다. 환경부는 16일 오전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16시간 동안 서울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85㎍/㎥를 기록했고 인천은 102㎍/㎥, 경기도는 102㎍/㎥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17일 4개 예보권역의 미세먼지가 '나쁨'일 것으로 예보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관측치와 모델링 결과로 볼 때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원인은 대기 정체가 일어난 상태에서 국내 요인의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3개 시도는 16일 오후 5시 15분에 기관별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수도권 지역 7650개 행정·공공기관 임직원들에게 비상저감조치 발령 사실을 알렸다. 이에 따라 1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 3개 시도에 있는 행정·공공기관 소속 임직원 52만 7000명은 차량 2부제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차량 2부제는 차량 끝번호가 홀수냐 짝수냐에 따라 홀수일 또는 짝수일에 운행이 가능하도록 한 제도다. 17일은 홀수날인 만큼 차량 끝번호가 홀수로 끝나는 차량만 운행이 가능하다.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80개 대기배출 사업장은 운영을 단축하거나 조정한다. 514개 건설공사장은 공사시간을 줄이고 노후건설기계 이용을 자제하며 살수차량을 운행하는 등 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억제조치를 시행한다.

서울시는 서울시 본청과 자치구 산하기관, 투자 출연기관 등 공공기관 주차장 360개소를 모두 폐쇄한다. 또한 출·퇴근시간에 서울시 관할 시내·마을버스와 도시철도 요금을 면제한다. 출근시간은 첫차부터 오전 9시까지를 퇴근시간은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를 말한다. 15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때 서울시가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하면서 같은 주 같은 요일과 비교했을 때 대중교통 이용승객은 지하철의 경우 2.1% 늘고 시내버스는 0.4% 증가했다. 서울시내 14개 지점 도로교통량은 1.8% 줄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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