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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숙 거부했다" 50대 男, 서울 종로구 한 여관 방화…9명 사상 '참사'

등록 2018-01-20 13:55:45 | 수정 2018-01-20 14:09:50

112 전화 걸어 "내가 불 질렀다" 범행 사실 밝혀

20일 서울 종로5가의 한 여관 2층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뉴시스)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여관에서 방화로 추정하는 불이 나 5명이 죽고 4명이 다쳤다.

서울 혜화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6분께 효제동에 있는 2층 규모 여관 1층에서 불이 났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이 약 1시간 만인 오전 4시 4분께 완전히 진화했다.

불이 난 시각이 새벽이었던 만큼 투숙객들이 잠이 자고 있어 피해가 컸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도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발생한 정확한 원인과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방화 용의자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내가 불을 질렀다"고 112에 직접 신고한 용의자 유 모(52·남) 씨를 여관 근처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당시 유 씨가 만취 상태라 조사는 초기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 씨가 투숙 거부를 당해 홧김에 휘발유를 이용해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방화 과정을 면밀하게 살피고 있다.

경찰은 유 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수사하고 수사 결과를 토대로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