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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 아내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범행 자백

등록 2018-01-24 13:37:38 | 수정 2018-01-24 16:18:59

사망한 아내 부검 결과에 범행 덜미

자료사진, 경찰 로고. (뉴시스)
24일 경북 영천경찰서가 영천시의 한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현직 경찰관 A(52)씨를 아내 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자신의 범행을 교통사고로 위장하려 했지만 부검 결과가 나오면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22일 오후 A·B씨가 탄 A씨의 차가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의 한 저수지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스스로 저수지에서 빠져 나와 근처에 있는 아들의 집으로 가 아들에게 사고 사실을 알렸다. A씨의 아들은 어머니 B씨가 물에 빠졌다고 곧바로 119 구조대에 신고를 했다.

출동한 구조대원은 저수지에 추락한 차 안에서 B씨를 구했지만 이미 맥박과 호흡이 끊긴 상태였다.

출동한 경찰은 아내가 차에 갇혀 물에 빠졌는데도 불구하고 구조 활동을 하지 않고 사고 현장을 벗어난 A씨를 이상하게 여겼다. A씨는 '아내의 운전이 미숙해 차량이 저수지에 추락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지만 경찰은 B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B씨 부검 결과가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라고 경찰에 전달했다.

국과수 부검 결과가 A씨의 설명과 다른 만큼 경찰은 A씨에게 당시 상황을 추궁했고, A씨는 "차 안에서 아내와 재산 문제로 다투다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범행을 모두 털어놨다. 당시 B씨는 운전석에 A씨는 조수석 뒷자리에 앉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24일 오후 법원에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한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