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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질소 가스 누출 사고로 노동자 4명 사망

등록 2018-01-25 22:19:29 | 수정 2018-01-25 22:25:57

냉각탑에서 냉각기 충전재 교체 작업하던 중 참변

25일 오후 4시 25분께 포항시 남구 괴동동 포항제철소 안 산소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4명이 질소에 질식해 숨졌다. 사진은 산소공장 모습. (포스코 제공=뉴시스)
경북 포항시에 있는 포항제철소에서 질소 가스가 새 노동자 4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벌어졌다. 25일 경북소방본부·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5분께 포항시 남구 괴동동 포항제철소 산소공장에서 일하던 이 모(61·남) 씨, 이 모(47·남) 씨, 안 모(31·남) 씨, 주 모(27·남) 씨가 사망했다. 이 산소공장은 포항제철소 안에 산소를 공급하는 곳이다.

이들 네 사람은 포항제철소에서 일하는 설비 정비 분야 외주 노동자들이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산소공장 안에 있는 냉각탑에서 충전재를 바꾸는 일을 했다. 이 산소공장은 2014년에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냉각탑은 25m 규모로 크레인으로 들고나는 게 가능하다. 오후 3시부터 30분 동안 쉰 후 작업을 다시 시작했는데 냉각탑 안에 질소 가스가 새어 나왔다. 이들 모두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직후 세명기독병원에서 2명, 선린·포항성모병원에서 각각 한 명씩 치료를 받던 중 이들 모두 유명을 달리했다. 질소 가스는 자연에 주로 존재하는 비금속 원소로 색깔·냄새·맛이 없는 특징이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포항제철소 관계자들을 조사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