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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노로바이러스 확진 128명…숙박시설·음식점 등 전수 위생점검

등록 2018-02-09 17:12:39 | 수정 2018-02-09 22:38:41

민간 보안요원·여경·취재보조 등 감염…확진자 격리 조치 후 역학조사 진행

7일 강원도 강릉에 있는 강릉미디어센터 카페테리아 입구에서 한 관계자가 손 소독제를 사용하고 있다. (AP=뉴시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8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올림픽 참가자 중 노로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128명이라고 밝혔다.

감염 확진자는 지난 6일에 32명, 7일에 86명, 8일에 128명으로 늘었다. 평창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원의 민간 보안요원과 이 수련원에서 교육받아 정선지역에서 격리되어 관리 중인 보안요원에 대한 검사 결과 8일 34명이 추가로 양성으로 확진을 받았다. 이 수련원에서 나온 확진자만 총 9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5.8%를 차지했다.

질본은 추가 확진자 34명이 지난 5일부터 격리된 상태에서 관리되고 있어 추가적인 전파 위험성은 없다고 전했다.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받은 보안요원은 격리를 해제하고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밤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원에서 시작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올림픽 경기가 이루어지는 구역에까지 퍼졌다. 6일 강릉에서는 동계올림픽 순찰 업무를 맡아 강릉 영동대에서 숙영하던 여경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외국 언론사 취재 보조 3명이 외부에서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돼 48시간 동안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평창 스키점프대에 근무하던 민간 보안요원 5명도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8일까지 평창에서 총 11명, 강릉에서 총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이들 역시 격리 조치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선수 중에서는 아직 감염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조직위와 보건당국은 노로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총괄해 환경부, 강원도청, 보건소, 강원보건환경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숙박시설, 음식점, 식수·지하수, 정수장에 대한 전수 위생점검을 실시했다. 지하수 사용시설에 대해서는 올림픽이 종료될 때까지 주기적인 노로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와 보건소는 설사환자 감시체계를 운영하며 유증상자 역학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주요 시설에는 손소독제를 배포하고, 손씻기 등 감염 예방 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한편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거나 환자에 접촉함으로써 감염된다. 감염환자가 손을 씻지 않고 만진 문고리 등을 만진 후 오염된 손으로 입을 만지거나 음식을 먹은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다. 구토,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하며,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물은 끓여서 마셔야 한다. 채소와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고, 칼·도마를 조리 후 소독하는 등 위생적으로 조리해야 한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