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회

국내 지카바이러스 확진자 79% 동남아 여행 중 감염

등록 2018-02-22 12:30:58 | 수정 2018-02-22 14:26:52

질병관리본부 “현지서 모기 물림 주의…여행 후 6개월간 임신 연기”

지카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발진 증상(왼쪽)과 결막염. (질병관리본부 제공)
최근 2년간 국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10명 중 8명은 동남아시아 여행 중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016년 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국내 유입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28명 중 22명(79%)이 동남아 여행자, 6명(21%)이 중남미 여행자였다고 22일 밝혔다.

확진자 28명의 역학조사 자료 분석 결과, 여행 국가별로 동남아는 필리핀 9명, 베트남 6명, 태국 5명, 몰디브 2명이었으며, 중남미는 브라질, 도미니카 공화국, 과테말라, 푸에르토리코, 볼리비아, 쿠바 각 1명이었다.

남자가 19명(68%), 여자가 9명(32%)이었으며, 임신부는 없었다. 연령대는 30대가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8명, 40대 4명, 50대 4명, 60대 1명 순이었다.

아무 증상이 없던 1명을 제외한 27명이 모두 발진 증상을 보였으며, 근육통 19명(70%), 발열 15명(56%), 관절통 10명(37%), 결막충혈 8명(30%) 등의 증상을 보였다. 현재는 확진자 28명 모두 양호한 상태다.

질본에 따르면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지카바이러스 환자 발생이 산발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건기(1~6월)에 접어들면서 감염 환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당 지역에서 감염자가 국내로 들어올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중남미에서는 지난해 8월 이후 환자 발생이 감소하고 있다.

질본 관계자는 “모기에 의한 감염 외에도 성접촉, 수혈, 모자 간 수직감염, 실험실 등을 통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환자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소두증, 길랭-바레증후군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여행 후에도 1개월간 헌혈 금지, 남녀 모두 6개월간 임신 연기, 콘돔 사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동남아시아 등 지카 발생국 방문 시 주의사항. (질병관리본부 제공)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