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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사·조직위, 평창올림픽 폐막식 수어 통역 제공해야”

등록 2018-02-23 17:45:15 | 수정 2018-02-23 22:58:24

인권위, “수어 통역 제공 통해 올림픽 정신 장애인에게도 적용” 의결

자료사진,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 개막 후 모태범선수를 비롯한 심판, 코칭 스테프 대표가 선서하고 있다. (뉴시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상파 방송 3사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 올림픽 폐막식과 페럴림픽 개·폐막식 수어 통역을 제공하라는 의견을 표명하기로 결정했다. 인권위는 22일 오후 임시 상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장애인단체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당시 수어 통역이 KBS는 IOC 위원장 연설 등 일부를 제외하고 없었고, MBC·SBS·개막식 현장 전광판에는 제공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폐막식과 페럴림픽 개·폐막식에는 수어 통역을 제공해 청각장애인 차별을 개선해 달라고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KBS와 MBC는 올림픽 폐막식에 수어 통역 방송을 제공하고, 페럴림픽 중계방송에서도 수어 통역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SBS는 수어 통역이 자막을 가려 송출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역대 올림픽 개·폐막식 때 현장 전광판에 수어 통역을 제공하지 않았고 IOC와의 협의를 거쳐야 해 올림픽 폐막식 현장 전광판에는 수어 통역을 제공할 수 없지만 페럴림픽 개·폐막식에는 수어 통역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인권위 측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전 세계인의 축제에 청각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청각장애인을 위한 시청편의 서비스 제공을 촉구한다”며 “수어 통역 제공을 통해 화합과 상생, 평등과 평화라는 올림픽 정신이 장애인에게도 적용돼 평창동계올림픽과 페럴림픽이 명실상부한 인류의 축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