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사회

검찰, ‘다스 실소유주 의혹’ MB 아들 이시형 소환조사…내달께 MB 소환하나

등록 2018-02-26 09:24:34 | 수정 2018-02-26 14:06:57

16시간 조사 후 귀가…우회상속 의혹 등 집중 조사

자료사진,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 다스 전무. (뉴시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다스 전무가 검찰에 불려가 16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이 이 전무까지 조사한 만큼 이 전 대통령을 소환할 시점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25일 오전 10시 이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이튿날 새벽 2시까지 조사했다. 검찰은 이번 조사를 통해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다스 우회 상속 의혹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 아니냐는 의혹은 이 전무가 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 이동형 다스 부사장을 제치고 다스의 실권을 차지하면서부터 불거졌다. 2010년 이 회사에 입사한 이 전무는 4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고, 현재 본사의 회계·자금을 총괄하는 직책을 맡고 있다.

검찰은 외견상 다스 소유 지분이 없는 이 전 대통령이나 이 전무 측에 이익이 흘러간 단서를 다수 확보하고 이에 대한 해명을 이 전무에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소유했던 도곡동 땅 매각자금 150억 원 중 10억 원을 이 전무가 받아 개인적으로 사용한 정황도 수사하고 있다.

다스 사무실 지하창고에서 다스 상속계획이 담긴 청와대 문건이 발견된 점, 이 전무가 대주주인 회사에 다스가 일감을 몰아주고 50억 원이 넘는 대출을 부당하게 지원한 점 등도 다스 우회상속 의혹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전무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검찰의 다스 실소유주 수사는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 등의 구속영장에 이 전 대통령을 다스의 실주주로 명시하는 등 사실상 결론을 내렸다. 검찰은 조만간 이 회장을 소환 조사한 뒤 내달 이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할 전망이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