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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해상 전복 ‘근룡호’ 선체 수색 마무리…실종자 7명 중 2명 발견

등록 2018-03-02 15:23:53 | 수정 2018-03-02 16:23:56

해경, 수색 범위 확대하며 해상수색에 집중

1일 전남 완도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전복 사고로 숨진 연안통발어선 근룡호 선원이 해경 경찰관에 의해 옮겨지고 있다. 근룡호는 지난달 28일 오후 4시 28분께 완도군 청산도 남쪽 6㎞ 해상에서 전복된 채 발견, 완도해상교통관제센터(VTS)로 신고됐다. 이 사고로 선원 7명 중 2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5명은 실종된 상태다. (뉴시스)
경찰이 지난달 28일 전남 완도군 해상에서 뒤집힌 연안통발어선 근룡호(완도선적·7.93톤급)의 선체 수색작업을 2일 마무리했다. 사흘간의 수색작업을 통해 실종자 7명 중 2명만이 수습돼 유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완도해양경찰서는 2일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7차례에 걸쳐 근룡호 선체 수색을 했지만 추가로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11시 37분께부터 2일 새벽 1시 35분까지 7차례 선체 수색을 했을 때도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에 따르면 27일 오전 7명이 탄 채 완도항에서 출항한 근룡호는 28일 오후 전남 완도군 청산도 남쪽 6km 해상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신고는 오후 4시 28분께 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로 접수됐다.

1일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해경은 “전날 낮 12시 56분께 선장 진 모(56) 씨가 지인과 통화하며 ‘기상 악화로 청산도로 피항한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전날 오후 1시 16분께 실시간 위치정보 감지가 끊긴 것으로 보아 선원들이 배에 설치된 조난신호장치를 누르거나 신고하지 못하고 돌발 상황을 맞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28일 오후부터 밤샘 수색을 펼쳤고, 1일 오전 7시 32분과 49분에 조타실과 선실에서 선장 진 씨와 선원 D(26·인도네시아 국적)씨 시신을 수습했다.

이후 오후 2시께 실종자 가족을 태운 경비함정이 사고 현장을 확인하고, 현지 기상 악화로 인한 수색의 어려움과 2차 사고 발생을 우려해 근룡호를 예인했다. 오후 3시 25분께 시작된 예인작업은 오후 9시께가 돼서야 완료됐다.

해경은 선체에는 더 이상 실종자가 없다고 보고 해상 수색에 집중할 방침이다. 표류예측 시스템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실종자가 먼 바다까지 표류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체 수색구역을 확대(가로 30해리X세로 10해리→가로 36해리X세로 24해리)했으며, 해경함정 27척, 해군 3척, 어업지도선 4척, 민간어선 20척, 항공기 8대를 동원해 광범위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육상에서도 경찰 10명, 육·해군 21명, 면사무소 2명, 민간인 4명 등 총 37명이 인근 도서지역 해안가 등을 수색하고 있다. 아울러 실종자 가족들과 논의 후 크레인을 이용해 사고 선박을 완도항으로 옮겨 선체 정밀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