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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조민기, 숨진 채 발견…현장에 유서 남겨

등록 2018-03-10 11:32:22 | 수정 2018-03-10 13:58:28

경찰, "타살 혐의점 없어 자살 추정"

경찰이 9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제자 성추행 의혹을 받던 배우 조민기 씨의 사망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뉴시스)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영화배우 겸 교수 조민기(52) 씨가 숨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조 씨가 남긴 유서를 발견했다. 조만간 조 씨를 소환하기로 했던 경찰은 조 씨 사망으로 수사를 종결한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조 씨의 부인은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에서 심정지 상태의 조 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긴급 출동한 구조대가 조 씨를 가까운 건국대학병원으로 옮겼지만 목숨을 건지지 못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는 만큼 자살로 추정하고 있으며, 부검은 하지 않는 방향으로 검찰과 협의하고 있다. 2004년부터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교수로 일했던 조 씨는 최근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했다는 의혹을 받았으며, 12일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경찰은 조 씨가 사망한 만큼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끝내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조 씨 사망 현장에는 가족과 학생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A4 크기 6장 분량의 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의 입장을 고려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